- [ESMO 현장 인터뷰]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
-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 표적 항체 ‘IMC-002’, 혈액 독성 없이 항암 효과 입증
- PD-L1 표적 항체 ‘IMC-001’, 수술 전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김흥태(사진 왼쪽) 이뮨온시아 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김흥태(사진 왼쪽) 이뮨온시아 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베를린=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아 전사적으로 목표로 ‘기술수출’을 달성하겠습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더바이오>와 만나 회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ESMO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항체신약 후보물질인 ‘IMC-002(개발코드명, anti-CD47 mAb)’와 ‘댄버스토투그(개발코드명 IMC-001, anti–PD-L1 mAb)’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김흥태 대표는 “CD47 표적 항체 후보물질인 IMC-002의 안전성을 평가했고, PD-L1 표적 항체 후보물질인 IMC-001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IMC-002는 전임상과 임상1a·b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구조적인 차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MC-002는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을 표적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항체다.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이 발현된 종양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 결합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피톱(Epitope, 항원결정기) 매핑(mapping)과 인실리코(in silico) 모델링 분석 결과, IMC-002는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 단백질의 O-글라이코실화(O-glycosylation) 부위 인근에 결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합 특성이 혈액학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흥태 대표는 “IMC-002는 기존 CD47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며 “적혈구 결합이 거의 없는 CD47 표적 항체로, 독성 없이도 암세포 제거 기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뮨온시아는 단백체(Proteomics) 분석을 통해 부분반응(PR) 및 안정병변(SD) 환자군 간 단백질 발현 차이를 규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했다.

IMC-002는 현재 간암, 담도암,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3개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임상1b상이 진행 중이다. 김흥태 대표는 “CD47 신호 차단뿐만 아니라, 선천면역 활성화 지표 상승과 종양 반응 간의 상관성이 확인됐다”며 “향후 임상 설계에 해당 지표를 반영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태(사진 왼쪽) 이뮨온시아 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김흥태(사진 왼쪽) 이뮨온시아 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PD-L1 표적 항체 후보물질인 IMC-001은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전(Neoadjuvant) 면역치료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암종별로 16명씩 48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댄버스토투그를 2회 투약했다.

해당 임상 결과, 위암은 3년 무진행 생존기간(PFS) 비율이 93.8%, 3년 전체 생존기간(OS) 비율이 93.8%이며 식도암은 3년 PFS 비율이 80.0%, 3년 OS 비율이 87.5% 그리고 간암에서는 3년 PFS 비율이 86.5%, 3년 OS 비율이 100%를 보였다.

김 대표는 “수술 전 2차례 IMC-001 투여만으로 종양의 면역미세환경(Immune microenvironment)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특히 종양 내로 T세포가 침투하는 ‘면역 활성형’ 프로파일로 변환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부작용 없이 완치 목적의 치료를 마친 것은 면역항암의 수술 전 적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례”라며 “이는 수술 전 요법(Neoadjuvant) 시장 진입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IMC-001의 상용화와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IMC-001에 대해 NKT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해 희귀의약품(ODD) 지정 신청을 완료하고, 상용화와 바카라사이트 소울카지노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ODD 지정을 받게 되면 임상2상 결과만으로도 규제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는 “IMC-001이 NKT세포 림프종에서 품목허가를 먼저 받고, 소화기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임상3상 없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IMC-001이 희귀의약품으로서 상용화 시점에 이르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기술수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티쎈트릭’, 화이자의 ‘바벤시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 PD-L1 시장이 여전히 치열한 경쟁과 높은 진입 장벽을 보이지만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김 대표는 IMC-001을 ‘제2의 렉라자’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와 함께 IMC-002의 기술수출의 목표 시점은 2026년으로 잡았다. 이뮨온시아의 창립 10주년을 맞는 내년을 기술수출 성과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IMC-001은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나 상용화되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이 될 것”이라며 “IMC-002는 기존 CD47 표적 항체들이 대부분 실패한 영역에서 명확한 바이오마커 기반 반응성을 통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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