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대상 임상2·3상(ADAPT Jr)서 성인과 동일한 면역글로불린G·AChR-Ab 감소 확인
- AChR-Ab 음성·MuSK·LRP4 등 모든 아형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미충족 수요 대응
- 장기 투여 시 스테로이드 사용 50%↓·163주 효과 지속…FDA 라벨 확대 검토

출처 : 아르젠엑스
출처 : 아르젠엑스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네덜란드 면역치료제 기업인 아르젠엑스(argenx)가 개발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생아 Fc 수용체(FcRn) 차단제인 ‘비브가르트(VYVGART, 성분 에프가티지모드 알파-fcab)’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gMG) 환자의 모든 연령과 아형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는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아르젠엑스는 지난 2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신경근육전기진단학회(AANEM) 및 미국중증근무력증재단(MGFA)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12~17세 청소년 gMG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 맹검·위약 대조 임상2·3상(ADAPT Jr) 중간 분석에서 비브가르트 투여군은 총 면역글로불린G(IgG)과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AChR-Ab) 수치가 성인 환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내약성과 안전성도 양호하게 확인됐다.

또 AChR-Ab 음성(seronegative) 환자를 포함한 성인 gMG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ADAPT SERON)에서는 무항체, MuSK 양성, LRP4 양성, 삼중음성 등 모든 아형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됐다. 치료 4주차 기준으로 ‘일상활동 점수(MG-ADL)’가 평균 3.35점 감소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고, ‘정량적 근무력증 점수(QMG)’ 역시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실제 임상 청구 데이터 기반의 후향적 코호트 분석에서는 장기간 비브가르트를 투여받은 성인 gMG 환자의 72.5%가 임상적 효과를 유지하면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 사용량을 유의미하게 감량했다. 18개월차 평균 일일 GC 용량은 16.6㎎에서 7.5㎎으로 50% 이상 감소했으며, 환자의 55%는 5㎎ 이하 용량으로 감량했고 약 30%는 GC 사용이 중단된 상태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MG-ADL 점수는 약 5점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됐다.

최대 33회차까지 피하주사(SC)로 치료받은 AChR-Ab 양성 환자군에서도 치료 시작 1주차부터 MG-ADL 점수가 의미 있게 개선됐고, 163주차까지 효과가 유지됐다. 이들 가운데 59.2%가 ‘최소증상발현(MSE)’에 도달했고, 이 중 88.1%는 4주 이상 MSE 상태를 지속했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브가르트는 FcRn에 결합해 순환하는 자가병적 IgG 항체를 제거하는 기전을 갖는 계열 내 최초의 FcRn 차단제다. 아르젠엑스는 해당 제제를 gMG 및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CIDP) 치료제로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인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Hytrulo)’로 개발 중이다. 아르젠엑스는 이번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ChR-Ab 음성 성인 gMG 환자까지 라벨 확대를 위한 서류 제출을 검토 중이다.

gMG는 신경과 근육 간 신호 전달이 저해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씹기·삼키기·호흡·말하기 장애나 시야 흐림, 쇠약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AChR-Ab 음성 환자는 통상 AChR·MuSK 항체 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미충족 수요가 크다.

루크 트루옌(Luc Truyen) 아르젠엑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임상 결과는 비브가르트가 gMG 환자 전 아형에서 신속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능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되찾도록 치료 기준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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