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위클리+위고비 성분 더한 ‘아이코세마’ 국내 임상3b상 진입
- 저혈당 발생 위험 낮추고, 체중도 감소…투약 편의성↑
- 세계 최초 주 1회 토토 바카라 사이트 ‘아위클리’, 작년 말 국내 허가
- 글로벌 우선순위 조정 따라 출시 지연, 공급 노력 지속
- 올해 토토 바카라 사이트 공급 제한 이슈 발생…“연내 정상화할 것”

출처 : 노보노디스크
출처 : 노보노디스크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주 1회’ 투여 인슐린 제제의 국내 도입으로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의 주 1회 투여 기저 인슐린인 ‘아위클리프리필드펜700㎖(성분 인슐린 아이코덱, 이하 아위클리, Awiqli)’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아위클리 기반의 차세대 복합제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최근 ‘세마글루티드(비만약 위고비·당뇨약 오젬픽)’ 성분을 조합한 고용량 복합제 후보물질인 ‘아이코세마(IcoSema)’의 임상3a상을 종료하고, 임상3b상(COMBINE5)에 돌입했다.

아이코세마는 주 1회 기저 토토 바카라 사이트인 아위클리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를 결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다. 이는 토토 바카라 사이트 강화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주사 횟수 증가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임상3b상(COMBINE5)은 일일 사전 혼합형 인슐린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구(먹는) 항당뇨병제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는 두 투여군 모두에서 40주간 아이코세마의 유효성·안전성·환자 보고 성과지표를 비교한다. 해당 임상은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 의료원 등 대형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4)에서 공개했던 임상3상(COMBINE1·2·3) 주요 결과에서 아이코세마는 아위클리와 비교 시 저혈당 사건 발생 위험을 낮췄고, 당화혈색소(A1C) 감소와 체중 감량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체중에 있어서는 아이코세마군이 평균 3.70㎏ 감소한 반면, 아위클리군은 1.89㎏ 증가했다.

‘오젬픽’과 비교했을 땐 아이코세마가 A1C 감소에서 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기저·식사인슐린 병용요법과 비교한 연구에서는 체중과 저혈당 발생에서 아이코세마의 우월성이 확인됐다. 혈당 조절에 있어서는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올해 EASD 2025에서 공개된 ‘사후 분석’ 결과에서도 유효성 등이 확인됐고, 치료 만족도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인슐린은 ‘매일 주사’해야 하는 기존 인슐린 치료의 불편함을 줄여 투약 순응도 개선과 환자 삶의 질 향상, 의료비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점을 갖는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매일 인슐린을 투여하는 데서 오는 부담이 적지 않은데, 주 1회 제형은 투여 편의성을 크게 높여 혈당 조절과 치료 지속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슐린은 이미 기전이 확립됐기 때문에 새로운 기전의 약물보다는 ‘투여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장기지속형 인슐린은 제1형 당뇨병과 비만도가 심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위클리 제품 사진
아위클리 제품 사진

다만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먼저 허가받은 아위클리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18세 이상 성인 1형 및 2형 당뇨병 치료 적응증으로 아위클리를 허가받았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시 인슐린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위클리를 ‘볼루스 인슐린(Boluse insulin)’과 병용 투여해야 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아위클리를 단독 투여하거나 △경구용 항당뇨병 약제 △GLP-1 수용체 효능제 또는 볼루스 인슐린과 병용 투여할 수 있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지 약 1년 가까이 도입이 이뤄지지 않는 배경에는 기존 인슐린 제제 공급 제한, 글로벌 인허가 상황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올 상반기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주’·‘노보믹스 플렉스펜주’·‘레버미어 플렉스펜주’ 등 일부 인슐린 주사제에 대해 공급을 제한한 바 있다. 이에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단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회사는 일부 해외 제조시설 내 기술적 이상으로 공급 제한이 발생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위고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기존 인슐린 제제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인슐린 공급 제한은 지난 8월부터 해제됐지만, 노보노디스크제약이 품질검사를 위탁하고 있던 에스엘에스바이오가 품질검사기관 재지정 불허 통보를 받으면서 또 한 차례 공급이 미뤄지기도 했다.

또 아위클리는 미국에선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공정 및 제1형 당뇨병 적응증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이에 회사는 자료를 보완, 지난 9월 FDA에 아위클리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했다. 현재 아위클리는 국내와 유럽연합(EU) 등 1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아위클리 국내 도입은 글로벌 전략적 우선순위 조정으로 일정이 다소 연기된 상황”이라며 “노보노디스크는 글로벌 공급 전략에 기초해 다양한 각도로 아위클리와 아이코세마 등 혁신적인 인슐린 제제에 대한 국내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엘에스바이오를 통한 다른 인슐린 제품 공급 문제는 식약처 및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논의를 토대로 다른 시험소로의 이전 작업이 빠르게 이뤄졌다”며 “올해 내 모든 제품의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아위클리 도입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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