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카라사이트, 2Q ‘듀피젠트’ 5.5조 매출…신약 9종 매출 비중 10% 돌파
- COPD·CSU 등 적응증 확장한 듀피젠트, 8년차에도 고성장 지속 - SAR446159·SP0202 등 전임상 자산도 순항…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 암리텔리맙, 연 4회 투약 가능성…OX40 타깃 혁신 기대 - 상반기 매출 33.6조, 연간 가이던스 상향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 성분 두필루맙)’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10억9000만유로(약 17조7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SAR446159(또는 개발코드명 ABL301)’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SP0202’ 등 주요 임상 자산도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가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노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 매출이 110억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9억9000만유로(약 33조6300억원)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의 ‘한 자릿수 중간 성장(midr single-digit growth)’ 전망에서 ‘한 자릿수 후반(high single-digit growth)’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SAR446159·SP0202 등 파이프라인 순항
사노피는 앞서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이중항체 후보물질 SAR446159를 파킨슨병 및 시뉴클레인 병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기술도입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알파‑시뉴클레인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IGF-1R)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SAR446159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적용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후보물질로, 뇌 조직 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에서는 뇌 내 시뉴클레인 결합, 미세아교세포(microglia) 조절, 뇌 및 뇌척수액(CSF) 내 약물 농도 향상 등의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현재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21가 백신 후보물질 SP0202에 대해서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백신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주요 접종 대상으로 하며, 2023년 완료된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임상3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또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지난해 말 임상3상 진입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선급금 5000만유로(약 800억원)를 지급했으며, 이후 최대 3억유로(약 4800억원) 규모의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내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권한을 보유하고,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듀피젠트, COPD·CSU 효과 본격화…2030년 40조 목표
듀피젠트는 2분기 38억유로(약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미국에서 28억유로(약 4조4900억원), 미국 외 지역에서 10억유로(약 1조6000억원)를 넘기며 글로벌 성장을 지속했다. 적응증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자발두드러기(CSU), 수포성천포창(BP) 등으로 확대돼 현재 총 8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 콜에서 “듀피젠트는 출시 8년차에도 2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했으며, 특히 COPD 출시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듀피젠트는 COPD 적응증 추가와 함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매출 250억유로(한화 약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포드(Brian Foard) 사노피 특수의약품 부문 총괄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듀피젠트에 익숙한 천식 전문의를 중심으로 COPD 환자에 대한 처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호흡기내과 전문의들도 처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후만 아슈라피안(Houman Ashrafian) 사노피 연구개발(R&D) 총괄은 “듀피젠트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수포성 천포창(BP), 호산구성 육아종 다발혈관염(EGPA)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암리텔리맙’, 연 4회 유지요법 가능성…3상 결과 하반기 공개
사노피는 면역조절 항체 후보물질 ‘암리텔리맙(amlitelimab)’의 아토피피부염 대상 임상3상 첫 결과를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OX40 리간드(OX40L)를 억제해 T세포의 활성화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유효성을 보여왔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암리텔리맙을 듀피젠트에 이은 차세대 면역질환 치료제로 육성하고 있으며, 긴 투약 간격과 다양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슈라피안 부사장은 “임상2상에서 치료 중단 후에도 24주간 반응이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고, 이를 바탕으로 유지요법에서는 연 4회(Q12W) 투약 전략을 시험 중”이라며, “OX40L은 아토피 외에도 화농성 한선염(HS), 천식 등 다양한 염증 질환의 생물학적 타깃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9종 매출 1.7조…“전체 성장의 25% 견인”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Altuviiio, 성분 에파네스옵록토코그 알파)', RNA 기반 혈우병 치료제 '큐피틀리아(Qfitlia, 성분 핏투시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제제 '베이포투스(Beyfortus, 성분 니르세비맙)'를 포함한 신제품 9종의 2분기 매출은 총 9억8000만유로(약 1조5700억원)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전체 성장률의 25%가 이들 신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드슨 CEO는 “9종의 신제품 출시가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고, 신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고 밝혔다. 듀피젠트는 출시 8년차에도 2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했으며, 특히 COPD 출시가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토마 트리옹프(Thomas Triomphe) 백신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베이포투스는 경쟁 제품 대비 반감기가 30% 이상 길고, 현재까지 25만 명 이상의 영아에 투여된 경험이 있다”며 신뢰성을 강조했다.
사노피는 지난 분기 미국 블루프린트메디신스(Blueprint Medicines)를 인수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아이바킷(Ayvakit, 성분 아브라프티닙)'과 후속 자산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허드슨 CEO는 “아이바킷 외에도 엘레네스티닙(elenestinib)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다수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