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버제니오 7년·온라인 바카라사이트 5년…CDK4/6 억제제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서 나란히 ‘긍정’
- 17일 ESMO서 버제니오·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서 장기 추적 결과 공유 - 버제니오, 고위험 림프절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서 최초 OS 개선…사망 위험 15.8% 감소 -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림프절 음성 포함 광범위 환자군서 일관된 iDFS·생존율 향상
[베를린=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조기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CDK4/6 억제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일라이릴리의 ‘버제니오(성분 아베마시클립)’와 노바티스의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성분 리보시클립)’가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치료의 지속적 이점을 입증하고 있다. 버제니오는 7년, 키스칼리는 5년의 추적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 유방암 수술 후 CDK4/6 억제제 보조요법에서 일관된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조기 유방암 치료에 있어 CDK4/6 억제제인 버제니오와 키스칼리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연이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버제니오는 7년 추적 관찰을 진행한 ‘MONARCH-E’ 연구에서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했다. 키스칼리 역시 5년 추적의 ‘NATALEE’ 연구를 통해 침습성 무재발생존(iDFS)의 지속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앤젤라 드미켈레(Angela DeMichele)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림프절 상태나 병기뿐만 아니라 고등급이나 높은 Oncotype DX 점수와 같은 공격적인 종양 특징으로 정의되는 고위험 환자의 경우, 버제니오와 키스칼리와 같은 CDK4/6 억제제를 내분비 치료에 추가하는 것이 명확하고 지속적인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문은 버제니오가 열었다. MONARCH-E 연구에서 7년 추적(중앙 76개월) 결과,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 병용군은 내분비요법 단독군 대비 사망 위험을 15.8% 감소시켰다(HR 0.842, p = 0.0273). 총 5637명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대상 분석에서 얻어진 결과다.
7년차 분석에서는 침습성 무병생존(iDFS) 위험이 26.6%, 원격 무재발생존(DRFS) 위험이 25.4% 감소했다. 버제니오 발표를 맡은 스테판 존스턴(Stephen Johnston) 영국 로열 마스던 NHS 재단 신탁&암연구소 유방암 의학 교수에 따르면, 7년 시점에서 내분비요법 단독군 환자 중 약 15%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제니오 병용군에서는 5년차 1%, 6년차 1.3%, 7년차 1.8%로 사망률 격차가 점차 확대되며 OS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존스턴 교수는 “버제니오는 고위험 림프절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OS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CDK4/6 억제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칼리의 5년 장기 추적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DK4/6 억제제 연구로, 5101명이 참여했다. NATALEE 연구에서는 키스칼리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 병용할 경우 장기적인 재발 억제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는 ‘키스칼리(400㎎/일, 3주 투약·1주 휴약, 3년간)+NSAI(레트로졸 또는 아나스트로졸, 5년간) 병용군’과 NSAI 단독군을 1:1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5년차 추적(중앙 추적 55.4개월) 결과, NATALEE 연구에서 키스칼리+NSAI 병용군은 NSAI 단독군 대비 침습성 무병생존(iDFS) 사건 위험을 28.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 0.716; 95% CI 0.618–0.829; p<0.0001). 3년·4년·5년 키스칼리 병용군의 iDFS율은 각각 90.8%·88.5%·85.5%로, NSAI 단독군의 88.1%·83.6%·81.0% 대비 일관된 우위를 보였다. 특히 하위군 분석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일관됐다. 림프절 음성 고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HR 0.606; 95% CI 0.372–0.986)가 관찰됐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연구 결과 발표를 맡은 존 크라운(John Crown) 아일랜드 세인트 빈센트 대학병원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병용군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관찰됐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병용군(138명 사망)과 NSAI 단독군(162명 사망)을 비교했을 때, 24건의 초과 사망이 단독군에서 발생했고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병용의 긍정적인 생존 경향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크라운 교수는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에서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20% 감소했다(HR=0.800, 95% CI 0.637-1.033)고 보고했다. 다만, 이번 OS 데이터는 아직 성숙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론도 덧붙였다.
크라운 교수는 “사망자 수와 전이 상태로 생존 중인 환자 비율을 보면 NSAI 단독군에서는 병용군 대비 전이 상태로 생존하는 환자가 더 많았다”며 “결국 단독 치료 환자 다수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드미켈레 교수는 CDK4/6 억제제가 단순히 분열 중인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기간 체내에 남아 재활성화될 수 있는 ‘휴면 세포(dormant cell)’까지 타깃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세포(휴면 세포)를 정확히 식별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 재발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환자에게 큰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분열 세포와 휴면 세포를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결국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