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뉴로핏과 방사성의약품·바카라 게임 융합…퇴행성뇌질환 진단 플랫폼 개발

- 환자 편의성 증대 및 병원 검사 효율 개선 목표 - 의료진 판독 보조 기능 탑재 예정…방사성의약품 섭취 정도 및 변화 추이 분석 리포트 제공

2026-02-23     진유정 기자

[더바이오 진유정 기자] 듀켐바이오는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뉴로핏과 방사성의약품에 AI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퇴행성 뇌질환 진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 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의료진과 병원에 획기적인 검사 효율성 및 최첨단 진단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뉴로핏은 양사가 보유한 특허를 기반으로 ‘AI 활용 조기 진단영상 생성 및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AI 기반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전담한다. 듀켐바이오는 현재 허가 후 판매 중인 파킨슨병 진단제인 ‘18F-FP-CIT’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제인 ‘비자밀’, ‘뉴라체크’ 등 자사의 방사성의약품에 ‘AI 활용 조기 진단영상 생성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별도의 임상시험과 국내 및 해외 용법·용량 추가를 위한 허가 절차를 수행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세부사항은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는 방사성의약품 주사 후 약물이 뇌에 충분히 분포될 때까지 90분에서 최대 120분을 대기해야 한다. 검사 대상의 대부분이 고령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함과 한정된 병원 장비·인력 문제로 인해 검사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듀켐바이오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가 주사 후 초기 촬영한 영상으로 AI가 약물 분포가 완료되는 90~120분 시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예측·생성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환자의 병원 체류 시간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령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일 시간 내 검사 처리량을 3~4배 이상 늘려 병원의 검사 효율까지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단순한 영상 생성을 넘어, AI가 병변의 방사성의약품 섭취 정도와 변화 추이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종합 리포트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판독 보조’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플랫폼은 하나의 AI 기술 기반으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두 질환군을 모두 아우르는 ‘다질환 적용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플랫폼은 영상을 AI로 직접 생성해내는 차원이 다른 기술 혁신”이라며 “AI로 촬영 프로토콜 자체를 바꾸는 시도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접근으로,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화하는 첫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듀켐바이오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이미 아태지역 12개국에서 검증된 ‘18F-FP-CIT’에 AI 기술력을 더해 미국·유럽 등에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치매 진단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현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강화와 디지털 의료기기 수가 적용 확대 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이번 듀켐바이오와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을 통해 환자 편의성과 의료기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융합 진단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향후 방사성의약품과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융합 모델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이를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