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유한양행 바카라사이트 제작 '베스트' 선정…J&J, 데이터 한 보따리 푼다
- 리브리반트 SC와 바카라사이트 제작 병용요법, 'Best of ASCO' 선정 - 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장기 OS 등 연구 결과 공개 예정 - 4월 다발성골수종 2차 치료제 승인 CAR-T '카빅티' 연구 결과도 공개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행사장에서 열리는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 예정인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와 '레이저티닙(Lazertinib)'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3상(시험명 PALOMA-3)연구가 '베스트 오브 아스코(Best of ASCO)'에 선정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연구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ex19del) 또는 L858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와 바카라사이트 제작 병용요법을 평가한 연구다.
이전에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와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임상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리브리반트 SC 및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SC-CF)와 레이저티닙' 또는 '리브리반트 정맥주사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와 동일한 기전의 약물이다. 유한양행이 2018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에 이 약물을 기술이전했다. 레이저티닙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아 31번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저티닙의 제품명은 렉라자다.
ASCO는 해당 임상3상 초록을 행사 첫 날인 31일 오전 8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J&J는 또 PALOMA-3 연구를 포함해 이번 ASCO 행사 기간 중 바카라사이트 제작 병용요법의 장기 추적 전체생존기간(OS) 분석 결과 등 관련 연구 4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폐암 외에도 J&J는 다발성골수종(MM), 방광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초록 34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J&J는 다음달 2일 FGFR3 변이(FGFRalt)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mUC) 환자를 대상으로 '에르다피티닙(erdafitinib)'과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제품명 키트루다)'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3일에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연구 중인 KLK2 표적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JNJ-6420(개발코드명)'의 임상1상 결과를 구두 발표할 계획이다.
JNJ-6420은 '악티늄-225(225Ac)'를 결합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인간 칼리크라인 2(hK2)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투약 환자 절반에서 전립선특이 항원 수치가 줄어드는 등 효능을 보였지만, 참가자 4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J&J는 또 같은 날(3일)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인 '카빅티(Carvykti, 성분 실타캅타진 오토류셀)'로 2차 치료를 받은 고위험 M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시험명 CARTITUDE-4)의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카빅티는 2022년 말기 MM 환자를 위한 5차 치료제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지난 4월에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