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옵디보+여보이' 간세포암서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ORR '2배' 개선

- BMS,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면역항암제 임상3상 연구 결과 구두 발표 - 전체 생존기간, 병용요법 23.7개월 vs 대조군 20.6개월…객관적 반응률, 36% vs 13% - 반응 지속기간도 병용요법 투여군 30.4개월, 대조군은 12.9개월로 2배 넘게 차이

2024-06-05     성재준 기자
ASCO 2024 행사장 모습 (출처 : 더바이오 자료)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진행성 간세포암(HCC)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인 '옵디보(Opdivo, 성분 니볼루맙)'와 '여보이(Yervoy, 성분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 생존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3상(시험명 CheckMate-9DW)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CheckMate-9DW는 이전에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하 병용요법)'과 표적항암제인 '렌바티닙(lenvatinib, 제품명 렌비마)' 또는 '소라페닙(sorafenib, 제품명 넥사바)'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임상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병용요법(옵디보 1㎎/㎏과 여보이 3㎎/㎏을 3주 간격으로 최대 4회 투여한 후 4주 간격으로 옵디보 단독요법 480㎎) 또는 대조군(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 단일제 경구 캡슐로 투여)으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이 23.7개월을 기록해 OS 중앙값 20.6개월을 기록한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OS를 21% 개선하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2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 모두 병용요법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았다.

특히 병용요법 투여군의 ORR은 36%로,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의 13%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2배 넘게 증가하며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DOR 또한 병용요법 투여군이 30.4개월, 대조군의 경우 12.9개월로 2배 넘게 차이 났다.

또 병용요법 투여군 중 7%가 종양이 소실한 완전관해(CR) 상태에 도달한 반면, 대조군에선 2%에 그쳤다. BMS는 "병용요법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증상 악화 위험을 24%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갈레 독일 마인츠대병원 교수는 "최근 간세포암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는 여전히 좋지 않다. 이에 생존율을 개선하고 질병 진행을 지연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효능과 생존 연장 능력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