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 VC가 꼽은 미래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투자 트렌드 1위 ‘CNS’…2·3위는?

- 차세대 유망 분야 CNS…올해 FDA 신약 허가 심사만 6건 앞둬 - 신약 개발사와 AI 개발사간 협력도 주목…“효율적 신약 개발 가능” - ‘비만’ 영역도 차세대 유망 분야…“GLP-1 뛰어넘는 신규 타깃 발굴 필요”

2024-07-02     지용준 기자
VC가 꼽은 차세대 제약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투자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출처 : 더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유망 투자 분야에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가 대세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오 섹터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은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비만’, ‘항노화’보다 CNS 분야를 주요 포트폴리오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바이오>는 7월 창간 1주년을 기념해 바이오 전문 VC 심사역 27명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국내 바이오텍 투자 시장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CNS 분야가 투자 트렌드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근소한 차이로 인공지능(AI)이 뒤를 이었다. 비만은 3위로 집계됐다.

CNS는 고령 환자가 많고,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큰 대표적인 영역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최대 개발 난제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신약은 바이오젠의 ‘레켐비’ 1건에 불과하다.

FDA는 올해에만 CNS 계열 신약 6종의 심사 허가를 앞두고 있다. 6종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도나네맙’을 비롯해 △오렉소AB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신약 후보물질인 ‘OX124’ △알파코그니션의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LPHA-1062’ △라이코스테라퓨틱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신약 후보물질인 ‘MDMA’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의 조현병 신약 후보물질인 ‘Kartx’ △PTC테라퓨틱스의 방향족 L-아미노산 탈탄산효소 결핍증 신약 ‘업스타자’ 등이다.

A VC 심사역은 “뇌 질환 분야는 아직 선점한 신약이 없는 만큼 기회가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이 가장 주목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득표를 많이 받은 AI에선 ‘AI를 활용한 빅데이터와 신약 개발기업 간의 결합’에 대해 주목했다. 올 들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AI 개발기업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AI 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앤클라인(GSK)은 AI 기반 간질환 공동 연구를 위해 영국 오커바이오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오커바이오는 지난 4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10억달러(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 VC 심사역은 “AI와의 접목은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빠른 분야인 만큼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위로 꼽힌 비만은 현재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다만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보다 신규 타깃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게 VC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GLP-1 계열의 경우 기존 타깃과 비교해 가치가 높아지기 어렵고, 기술이전 가능성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외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암 △항노화 △진단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 미래 유망 트렌드로 선정됐다.

한편, ‘어떤 모달리티가 국내 바이오텍에 유망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복수응답 2개) 결과, 항체약물접합체(ADC)가 66.7%(18명), 이중항체가 48.1%(13명)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을 받으며 연구개발(R&D)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2개 모달리티에 응답이 집중됐다.

C VC 심사역은 “결국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