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약물 내년 4월 바카라사이트 벳페어2상 톱라인 발표

- 11일 'BBT-877' 바카라사이트 벳페어2상 환자 초과 모집…총 129명 대상 진행 - 글로벌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2세대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중 '안전성' 우수 -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일부, BBT-877 조기 라이선스인 의사 밝혀 - 이정규 대표 "기업가치 제고 위해 BBT-877 조기 기술수출 방안 고려"

2024-08-28     지용준 기자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출처 : 더바이오 DB)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개발코드명)'의 임상2상 톱라인(Top line, 주요 결과) 발표를 내년 4월로 예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10위권 내에 위치한 제약사와 BBT-877의 지속적인 기술수출(L/O)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L/O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28일 오후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4월 BBT-877의 임상2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T-877은 브릿지바이오의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오토텍신 저해제'다. 현재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개 기관에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초 BBT-877의 임상2상은 오는 9월 중순까지 120명의 환자 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난 11일 129명의 환자가 모집되면서 초과 및 조기 모집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폐 질환은 기도 질환, 폐순환계 질환, 폐조직 질환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조직과 관련된 질환으로, 환자의 '노력형 폐활량'이 감소하는 희귀질환이다. 전 세계 환자 수는 약 70만명으로 추정된다.

1세대 폐섬유증 치료제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 닌테다닙)'와 스위스 로슈의 '에스브리엣(성분 퍼페니돈)'뿐이다. 다만 두 약제의 경우 노력형 폐활량 개선이 아닌 폐활량 감소를 '지연시킨다'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이정규 대표는 "2세대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링거인겔하임의 'BI1015550(개발코드명)'은 노력형 폐활량 감소를 멈춰줄 가능성이 있지만, 한 논문에서 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임상 중단율이 약 13%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안전성은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은 3차례의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 임상 지속 권고를 받은 만큼 안전성 개선 부문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또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임상임에도 폐기능 회복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의견이다. 그는 "BBT-877 임상은 글로벌에서 진행 중인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의 몇 안 되는 임상 중에서도 (높은) 퀄리티가 있다"고도 자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BBT-877을 조기에 기술수출(L/O)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톱라인 데이터가 나온 뒤 (그 결과를 보고선) 기술수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면서도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일부가 'BBT-877을 조기에 라이선스 인(L/I)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조기 텀싯 체결을 통한 기술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