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VEGF·PD-1 이중항체에 60억달러…노보·제넨텍도 플랫폼 기술 확보
- 전체 거래 중 8건은 임상2상 이하 초기 단계…RNA·ADC 기술에 집중
- 총 174억달러 규모 계약…대부분 마일스톤 포함된 총액 기준

[더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성재준 기자] 지난 5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제약바카라사이트 장난감 기업 간 총 14건의 주요 기술이전(라이선스) 거래 및 인수합병(M&A)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는 라이선스와 M&A를 포함해 3건에 참여하며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릴리는 대사질환, RNA 간섭(RNAi), 희귀신경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초기 단계 자산(asset)을 도입하며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공개한 ‘2025년 5월 신약 개발 관련 주요 딜(Deal)’에 따르면, 라이선스 계약 11건, 인수합병(M&A) 3건 등 총 1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금액이 공개된 12건의 규모는 총 174억7100만달러(약 24조2000억원)이며, 이 중 라이선스 9건이 159억4500만달러(약 22조1100억원), M&A 3건이 15억2600만달러(약 2조1200억원)를 차지했다. 다만 대부분의 라이선스 계약 금액은 업프론트(선급금) 외에 임상·허가·매출 기반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지급 조건이 포함된 총 계약 규모로, 실제 지급 규모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
◇RNA·ADC·MASH 타깃 기술 선점 가속
주요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한 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이중항체 도입이다. 화이자는 중국 3S바이오(3SBio)로부터 ‘VEGF’와 ‘PD-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SSGJ-707’을 총 60억5000만달러(약 8조3600억원)에 도입했다.
두 번째로 큰 거래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가 미국 셉터나(Septerna)로부터 도입한 미공개 자산으로, 총 계약 규모는 22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셉터나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기업이다. 노보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GPCR 표적 경구용(먹는) 저분자화합물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의 자회사인 제넨텍(Genentech)이 미국 오리오니스바이오사이언스(Orionis Biosciences)로부터 도입한 저분자 단백질 접착제 플랫폼인 ‘알로-글루(Allo-Glue)’로, 총 21억5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거래였다.
이외에도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텔라스(Astellas)는 미국 에보포인트바이오사이언스(Evopoint Biosciences)로부터 ‘CLDN18.2’를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XNW27011’을 13억4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에 도입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1·2상에 진입한 상태다.
이와 함께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Servier)는 중국 바이오노바파마슈티컬스(Bionova Pharmaceuticals)로부터 ‘메닌(Menin)’ 억제제 후보물질인 ‘BN104’을 도입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등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이 후보물질 역시 임상1·2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RNA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AbbVie)는 미국 ADARx파마슈티컬스(ADARx Pharmaceuticals)로부터 짧은 간섭 RNA(siRNA) 기반의 희귀질환 치료용 자산을 도입했다. 다국적 제약사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젠(Biogen)은 미국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기업 시티테라퓨틱스(City Therapeutics)의 RNAi 기반 중추신경계 치료제에 10억달러를 투입했다. 두 거래 모두 자산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속한 임상 진입 가능성과 CNS 타깃 특이성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릴리, 기술 도입과 M&A 병행…한달 간 3건 참여
릴리는 라이선스 부문에서 영국 알케맙테라퓨틱스(Alchemab Therapeutics)의 루게릭병(ALS) 치료제 후보물질인 ‘ATLX-1282’를 약 4억1500만달러(약 5700억원)에 도입한 데 이어, RNA 기반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특히 릴리는 국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기업 알지노믹스와 RNA 치환효소(trans-slicing ribozyme) 기반의 플랫폼 기술 자체에 대한 글로벌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특정 신약 후보물질이 아닌 플랫폼 기술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협력으로, 양사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성 난청 등 신규 질환에 대한 RNA 편집(RNA replacement)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간세포암(HCC), 교모세포종(GBM), 망막색소변성증(RP)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일부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릴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RNA 기반 유전자 조절 기술 영역에서 신규 질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릴리는 또 다른 전략적 행보로 미국 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기업인 사이트원테라퓨틱스(SiteOne Therapeutics, 이하 사이트원)를 총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에 인수했다. 사이트원은 말초 신경계에 분포하는 나트륨 이온 채널인 ‘Nav1.8’을 표적하는 비마약성(non-opioid) 진통제 개발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Nav1.8은 염증성 및 신경병증성 통증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채널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차세대 통증 치료제 타깃으로 주목하고 있다. 릴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만성통증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다.
◇임상 초기 자산에 집중…초기 단계 기술 플랫폼 선점 가속
한편 전체 거래 14건 중 임상 단계가 공개되지 않은 5건을 제외한 9건 가운데 8건은 임상2상 이하 단계의 자산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수는 전임상 또는 임상1상 단계였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잠재성과 대형 제약사의 자본력이 결합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포트폴리오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 기술 플랫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RNA, ADC, 이중항체, 단백질 분해 기술 등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