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3b상서 초기 3개월 용량 단계적 증량…효능 유지하며 부작용 발생률 낮춰
- 표준해시 게임 바카라 대비 ARIA-E 상대 위험률 41%↓…ApoE ε4 고위험군에선 최대 67%↓
- 용량 완급 조절로 뇌부종 발생 줄여…타우·아밀로이드 제거 효과는 그대로

출처 : 일라이해시 게임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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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는 9일(현지시간)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키순라(Kisunla, 성분 도나네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사항에 새로운 권장 용법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새로 권장된 용법은 약물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뇌부종으로 인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E)’ 부작용 위험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키순라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월 1회’ 정맥주사(IV) 방식의 항체치료제로,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경도 인지장애 또는 경도 치매)을 보이는 환자 중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 약물은 지난해 7월 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당시 임상3상(TRAILBLAZER-ALZ 2) 결과를 근거로 승인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키순라가 18개월 간 위약 대비 인지 및 기능 저하를 최대 35% 늦추고, 질병 진행 위험도 3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에서는 다른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은 “키순라의 ‘이익-위험 비율’이 승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판매 승인을 권고하지 않았다. 릴리는 이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FDA 라벨 변경은 초기 증상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적용되며, 뇌부종 등 부작용 발생률을 낮췄다는 임상3b상(TRAILBLAZER-ALZ 6)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해시 게임 바카라가 공개했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60~85세의 경도 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8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준 투여법과 변형 적정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변형 적정요법군은 첫 달에는 1바이알(350㎎), 둘째 달 2바이알(700㎎), 셋째 달 3바이알(1050㎎)을 투여한 후 넷째 달부터는 4바이알(1400㎎)을 투여했다. 반면, 표준 요법군은 처음 3개월간 2바이알(700㎎), 이후 4바이알을 투여하는 방식이었다. 총 투여량은 동일했지만, 변형 적정요법은 투여 초기 용량을 완만하게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다.

그 결과, 변형 적정요법군의 ARIA-E 발생률은 24주차 기준 14%, 52주차 16%로, 표준 요법군(각각 24%, 25%) 대비 상대적 위험률이 각각 41%, 35% 낮아졌다. 특히 유전적으로 ARIA 발생 위험이 높은 ‘아포지질단백질 E ε4(ApoE ε4) 동형접합 환자’에서는 24주차 기준 위험률이 67%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키순라 초기 투여 시 변형 적정요법을 권장 사항으로 새롭게 포함했다. 릴리는 “이번 라벨 업데이트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우리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말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약동학 지표와 주입 관련 반응 발생률이 두 투여군 간 유사했으며,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변형 적정요법을 적용한 환자 1명이 ‘뇌졸중 유사 증상’으로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를 투여받은 후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키순라 제품 라벨에는 ‘tPA와 같은 혈전용해제 병용 금지’에 대한 경고가 포함돼 있다.

PET 영상 기반의 분석에서는 두 투여군 모두 24주차 기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평균 67~69% 제거됐으며, 알츠하이머병 진행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인 ‘인산화 타우217(P-tau217)’ 감소 효과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릴리는 키순라에 대해 여러 후속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병기 진행 예방 가능성을 평가 중인 임상3상(TRAILBLAZER-ALZ 3), 중국·한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등록시험을 진행 중인 임상3상(TRAILBLAZER-ALZ 5)이 있으며, 이번 용법 변경의 근거가 된 ALZ 6 연구는 내년 초 52주 추적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 바이알을 이용해 표준 투여량과 수정된 적정 투여량을 비교한 표 (출처 : 일라이해시 게임 바카라)
단일 바이알을 이용해 표준 투여량과 수정된 적정 투여량을 비교한 표 (출처 : 일라이해시 게임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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