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 및 아프리투드, 실제 진료 환경서 효과·수용성 입증
- 보카브리아·아프리투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 바카라사이트 아벤카지노 지속률·삶의 질 개선 효과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산하 비브헬스케어(ViiV Healthcare, 이하 비브)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2025 국제에이즈학회(IAS 2025)’에서 자사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및 예방 포트폴리오에 대한 최신 실사용(real-world) 데이터와 임상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고 밝혔다.
비브는 이번 학회를 통해 자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 기존 일일 복용 방식 대비 치료 만족도, 유지율, 예방 효과 측면에서 어떤 이점을 보이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주요 발표 대상은 ‘치료용’ 복합 주사제인 ‘보카브리아(Vocabria, 성분 카보테그라비르)’와 ‘레캄비스(Rekambys, 성분 릴피비린)’ 병용요법 그리고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으로 승인된 단일 주사제인 ‘아프리투드(Apretude, 성분 카보테그라비르)다.
장 반 웨이크(Jean van Wyk) 비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과 아프리투드는 HIV 치료 및 예방의 접근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되는 실제 진료 환경 기반 데이터는 장기지속형 요법의 효과성과 안전성, 환자 수용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발표는 비브의 임상3b상(VOLITION) 결과다. 이 연구는 HIV 치료를 처음 시작한 성인 환자에게 경구 복합제인 ‘도바토(Dovato, 성분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를 투여해 바이러스 억제를 빠르게 달성한 뒤,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과 선호도를 평가했다. 해당 데이터는 치료 초기 단계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요법으로의 전환 전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주목된다.
비브는 치료 경험이 있는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 데이터도 다수 공개한다. ‘COMBINE-2’ 연구에서는 약물 만족도와 복약 경험을, ‘CARLOS’와 ‘BEYOND’ 연구에서는 장기지속형 주사요법의 2년 추적 결과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치료 유지율, 복약 순응도,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PERA 코호트’ 분석에서는 치료 시작 시 바이러스 수치가 높았던 고바이러스혈증 환자군에서도 실질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HIV 예방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아프리투드에 대한 실사용 경험도 발표에 포함된다. ‘PILLAR’ 및 ‘EBONI’ 연구에서는 남성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남성, 흑인 여성 등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사용 경험과 수용성, 의료진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해당 데이터는 PrEP 전략에서 형평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비브는 이와 함께 자사의 경구 복합제인 도바토에 대한 추가 임상 결과도 공유한다. 신규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 외에, ‘D2ARLING’과 ‘SUNGURA’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제에서 도바토로 전환한 고령 환자 및 약물 내성 보유 환자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도바토가 다양한 환자군에서 활용 가능한 치료옵션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환자 중심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다룬 ‘Positive Perspectives’ 3차 연구 중간 결과도 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치료 결정 과정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만족도와 건강 인식이 높아졌으며, 장기적인 치료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는 특히 ‘U=U(Undetectable = Untransmittable, 검출 불가 시 전염 불가)’ 메시지의 신뢰와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적 개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HIV 치료의 ‘일일 복용’ 중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환자 맞춤형 장기지속형 치료 전략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브는 장기지속형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해 환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복약 부담과 사회적 낙인(stigma)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