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1번의 채혈로 HIV·매독·B형 간염 동시 진단하는 유일한 통합 솔루션 제품
- 성능 우수성, 사용 편의성, 비용 효율성 모두 갖춘 ‘게임체인저’로 주목
- 아프리카 주요 국가 보건당국과 도입 계획 논의…국제 인증·글로벌 공급 본격화 예정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Triple Elimination Conference in Africa 2025(이하 TECA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TECA 2025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B형 간염의 ‘모자감염 종식(Elimination of Mother-To-Child Transmission, EMTCT)’을 목표로 국제사회가 협력 방안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범아프리카 보건 학술대회다. 모자감염은 임신, 출산, 수유 과정에서 산모가 보유한 감염병이 아기에게 전파되는 현상으로,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전히 HIV, 매독, B형 간염의 모자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적시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질병의 모자 감염률은 HIV 45%, 매독 80%, B형 간염 90%에 달한다. 특히 B형 간염에 감염된 신생아의 약 9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또 매독은 임신부의 약 50~80%에서 선천성 감염을 유발해 조산·사산 등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위협적인 감염병으로 간주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2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하나의 키트로 HIV·매독·B형 간염 동시 진단: WHO 모자감염 종식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Integrated HIV, syphilis, and hepatitis B screening with one device: A strategic path toward WHO triple elimination goal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프리카 각국 보건 관계자, 국제기구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혁신 진단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우간다 보건부의 린다 나비타카 박사(Dr. Linda Nabitaka, Ministry of Health, Uganda)가 좌장을 맡았으며, 짐바브웨 복지부 산하 국립미생물검사실의 스탠포드 무판다세크와(Mr. Stanford Mupandasekwa, National Microbiology Reference Laboratory, Zimbabwe)와 우간다 보건부 소속의 주디스 쿄쿠샤바(Ms. Judith Kyokushaba, Ministry of Health, Uganda)가 연자로 참여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제품인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BsAg Triple)’에 대한 현장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짐바브웨 연자인 스탠포드 무판다세크와는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HIV와 매독의 동시 진단은 가능하지만, B형 간염은 별도의 진단 알고리즘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검사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제품은 단 1번의 채혈로 3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진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사용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임상 평가 결과,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평가(WHO PQ) 인증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ilis Combo)’ 및 ‘B형 간염 진단키트(STANDARD Q HBsAg)’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진단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간다 보건부의 주디스 쿄쿠샤바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HIV, 매독, B형 간염을 하나의 테스트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세 종류의 키트를 1번에 공급하는 것과 같아 조달, 유통, 보관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제품은 성능, 사용 편의성, 비용 효율성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유일의 솔루션으로, 모자감염 종식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가람 에스디바이오센서 아프리카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TECA 2025에서 아프리카 주요 국가 보건당국과 만나 우리 회사 신제품인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의 조달 계획과 국가별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 WHO PQ 인증을 포함해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으로, 향후 허가 일정에 맞춰 국제기구, 해외법인, 현지 대리점 등 이미 구축된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