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29일 온라인 간담회 개최…미국 원료약 공장 인수 및 사업 계획 밝혀
- 10월 초순 본계약 체결, 내년 4분기부터 자체 제품 바카라 사이트 가능해질 듯
- 초기 운영자금 7000억원, 추가 증설해 송도2공장 1.5배 수준으로 캐파 확대
- 피인수 회사 바이오의약품 5년간 독점 바카라 사이트, 바로 수익 창출도 가능
- 기존 ‘CDMO 사업’과는 별개로 운영…현지 CMO·자체 시설로 바카라 사이트 확대
- “오너가 존재하는 韓, 타국가 보다 관세 대응 빨라…현지 정책 맞춰 사업할 것”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미국 정부가 ‘메이드 인 USA(made in USA)’를 원한다면 그렇게 생산해서 판매하겠다는 것이 우리 그룹의 방침입니다.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두고 있는 기업에는 필연적인 과제인 것입니다. 15%의 관세를 매기든, 1년 정도 유예하든 그런 것들에 영향을 안 받기 위해서 자가 시설까지 갖추는 것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9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관세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바카라 사이트도 인수해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2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이하 DS) cGMP 생산시설이다.
해당 공장의 피인수기업명을 포함한 관련 상세 내용은 양측간 협의에 따라 올해 10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본계약 체결 시까지 비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공장은 수년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한 바이오의약품을 바카라 사이트해온 항체의약품 전문시설로 알려졌다.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증설할 수 있는 추가 부지까지 가지고 있다는 게 서 회장의 설명이다.
서 회장은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한꺼번에 해소하기 위해 바카라 사이트시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확정 실사(Due Diligence) 이후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바로 바카라 사이트할 수 있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의약품 관세를 완전히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국가가 120개국에 달한다. 제품을 팔 땐 그 나라의 기본 정책에 맞춰 판매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정책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며 “미국이 관세를 받겠다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다. 메이드 인 USA 제품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현지 시설 투자를 못할 정도로 자금력 없는 대기업은 많지 않다. 금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자체 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서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총 7000억원 정도가 미국법인으로 투자될 예정이고, 곧바로 추가 증설에 나설 것이다. 미국이 제시하는 관세 범위에 따라 소폭 증설 시 3000억원, 대규모 증설 시 7000억원이 더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 송도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캐파(CAPA)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송도2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만큼,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 캐파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도 키울 수 있게 된다. 경쟁력을 추가하기 위해 피인수 공장의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도 이뤄질 방침이다.
서 회장은 “올해 신약 4개, 내년 2개, 후년 5개, 2028년 2개가 나올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총 11개 제품을 파는데 2030년 22개, 2033년까지 41개 제품으로 늘어난다”며 “이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필요하다. 이미 현지 CMO 회사와 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지만, 자체 시설도 가질 필요가 있어서 유연성을 가져가려고 한다. CMO 계약 또한 ‘제품’에 국한된 건 아니라서 어디서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어디에 맡길지는 인수 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시설 인수는 미국 정부의 승인 사항이다. 승인을 받으면 올 4분기부터 그 공장을 경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제 제품 생산을 위해선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필요한데 길게는 12개월 정도 소요된다. 내년 4분기부터는 우리 제품의 병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서 회장은 이번에 인수하는 cGMP 시설의 50%는 CMO 계약을 통해 피인수기업의 바이오의약품을 5년간 독점 바카라 사이트할 수 있어 인수 후 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금 회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CMO 매출 규모는 수천억원이다. 미국 내 판매 중인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은 잔여 50% 시설과 추후 증설되는 시설에서 바카라 사이트할 계획이다.
그는 “현지 생산 제품의 매출원가율은 한국보단 조금 높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 또 CMO 가동으로 원가 압박은 없을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매출원가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1분기 47%였고, 2분기 44%, 3분와 4분기는 각각 38%와 3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은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시설 투자가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법인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CDMO 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이 더 구체적으로 밝혀진 다음에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연말쯤 정책 변화에 맞춰서 CDMO 사업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한국은 유럽과 일본보다 관세 대응이 빠를 것이다. 오너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정부만큼 기업들도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그 어느 회사보다 투자자가 신뢰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정보들을 공유하고, 공유한 건 지키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