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미컬 부문 663억원…‘네시나’ 내재화로 성장세 가속
- 바이오시밀러 스피드 바카라사이트 325억원, 신제품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
- 위탁생산 232억원, PFS 글로벌 수요 확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2분기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액이 13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64.8%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1.8%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은 2438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 100.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케미컬 사업 매출은 6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장용제인 ‘고덱스’가 160억원, 고혈압 치료제인 ‘딜라트렌정’이 15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생산 내재화를 완료한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는 전년 동기 대비 65.7% 늘어난 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장을 주도했다. 또 당뇨병 치료제인 ‘액토스’는 18억원, 고혈압 치료제인 ‘이달비’는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325억원으로 58.3%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가 합계 188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는 18억원, 항암제인 ‘베그젤마’는 20억원으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출시한 신규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 안질환 치료제인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인 ‘옴리클로’, 골질환 치료제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합산 97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위탁생산(CMO) 부문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생산 확대 △내재화 제품 경쟁력 강화 △CMO 확대를 앞으로의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제품 매출 본격화가 맞물리면서 성과를 냈다”며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