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만9695주 천희정 대표, 천세정 매니저 각각 211만7011주 상속…배우자에 106만5673주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우정바이오 오너 일가의 지분 상속 절차가 끝났다. 고(故) 천병년 우정바이오 회장이 지난 5월 별세하면서 보유했던 회사 지분 31.49%(529만9695주)를 배우자인 소경희씨와 두 자매인 천희정 우정바이오 대표와 천세정 사업전략 매니저에게 상속했다.
우정바이오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고 천 회장의 상속이 완료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고 천병년 회장이 보유한 지분 529만9695주는 천희정 대표와 천세정 매니저에게 각각 12.58%(211만7011주), 소경희씨에게 지분 6.33%(106만5673주)가 상속됐다.
고 천병년 회장의 지분을 100%로 가정할 경우, 상속 지분은 두 자매가 각각 39.95%, 배우자인 소경희 씨가 20.10%로 나타난다. 법정 상속 비율(배우자 50%, 자녀 합산 50%)과는 차이가 있으며, 이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상속 지분이 지정 분할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우정바카라사이트 순위의 최대주주에는 지분 12.81%(215만5114주)를 보유한 천희정 대표가 올랐다. 뒤이어 천세정 매니저(12.73%, 214만2110주)와 소경희씨(7.64%, 128만5671주)가 각각 2대,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우정바카라사이트 순위는 고 천병년 회장의 뒤를 이어 천희정 대표가 지난 5월부터 경영을 맡고 있다. 천 대표는 지난 2019년 입사 이후 홍보팀장, 전략기획실장, 미래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기업 성장 네트워크 확장, 신사업 기획,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등 미래 사업의 방향성을 주도하면서 2022년 론칭한 바이오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인 ‘랩클라우드(LAB CLOUD)’를 기획했고, 올해 3월부터는 직접 운영을 맡아 단기간 내 네트워크 확대 및 입주율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천희정 대표는 “선대회장이 강조하신 ‘혁신과 행동’의 경영 철학을 가슴 깊이 새기며, 우정바이오가 신약 개발 생태계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천병년 회장은 약 35년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국내 신약 개발 인프라가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일조해왔다. 그는 1981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1989년 ‘약업계에서 경쟁자가 되기 보다는 지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국내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 및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표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우정바이오를 설립했다. 2018년 대한약학회 약학기술인상, 2021년 산업기술 유공 대통령 포장, 2023년 과학기술분야 국회 공로장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민간 최초의 신약 개발 클러스터인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를 설립하며, 제약회사·스타트업·바이오 벤처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랩클라우드(개방형 연구실)를 론칭하는 등 국내 신약 개발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