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제 부문 바카라 베팅 9.42조 전년비 18% 증가, 전체 바카라 베팅 성장 견인
- CVRM·희귀질환 바카라 베팅도 두 자릿수 증가…‘포시가·로켈마’ 고성장 지속
- 연구개발비 103억달러, 바카라 베팅의 23% 투자…고부가가치 후기 단계 자산 집중
- 美 정부와 약가 협약·관세 유예 확보…버지니아 신공장으로 생산망 강화

출처 : 아스트라제네카
출처 : 아스트라제네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이하 AZ)가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허투(Enhertu, 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임핀지(Imfinzi, 성분 더발루맙)’·‘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 등 주요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Z는 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바카라 베팅액이 151억9000만달러(약 2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이하 고정환율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바카라 베팅은 432억4000만달러(약 62조6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Core EPS)은 7.04달러로 15% 증가했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AZ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에만 16건의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AZ는 오는 2030년 바카라 베팅 800억달러(약 115조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항암제 18% 성장…‘엔허투·임핀지·타그리소’ 삼각축 확고

AZ의 3분기 항암제 부문 바카라 베팅은 65억달러(약 9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해당 부문 바카라 베팅은 전체 바카라 베팅의 43%를 차지하며 AZ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제품인 타그리소가 18억9000만달러(약 2조7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며 단일 품목 기준 최대 매출을 유지했다. 임핀지와 ‘임주도(Imjudo, 성분 트레멜리무맙)’도 각각 31%, 14% 매출이 늘면서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끌었다.

특히 임핀지 기반의 위암·방광암·간암 등 조기 또는 국소 진행성 암 대상 임상(MATTERHORN, POTOMAC, EMERALD 시리즈)에서 무병생존율(D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모두 개선해 병용요법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블록버스터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는 3분기 바카라 베팅이 12억7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했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저발현(low) 및 HER2 초저발현 유방암 적응증 확장 효과로 항암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 혈전치료제인 ‘브릴린타(Brilinta, 성분 틱라그렐러)’는 특허 만료(LOE)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 심혈관·신장·대사질환(CVRM) 부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항암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86억달러(약 26조9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AZ 항암·혈액학 사업부 수석부사장(EVP)은 “타그리소는 여전히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폐암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FLAURA2 임상에서 입증된 OS 개선 효과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허투의 HER2-low 및 HER2 초저발현 유방암으로의 적응증 확대 승인이 매출 성장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시장에서 국가의료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된 이후 초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VRM·희귀질환 부문도 성장…R&D 비중 23%

3분기 CVRM 부문 매출은 34억3000만달러(약 4조9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주력 품목인 당뇨약 ‘포시가(Farxiga, 성분 다파글리플로진)’ 매출은 16억7300만달러(약 2조4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면서 CVRM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고칼륨혈증 치료제인 ‘로켈마(Lokelma, 성분 지르코늄 시클로실리케이트)’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제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억9800만달러(약 5800억원)였다.

반면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크레스토(Crestor, 성분 로수바스타틴)’는 3분기 매출이 2억4000만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LOE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억제제 후보물질인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는 치료 저항성 고혈압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BAX-24)에서 1차 평가변수인 주 수축기 혈압 감소를 충족하며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로 부상했다. 또 루푸스 치료제인 ‘세프넬로(Saphnelo, 성분 아니프롤루맙)’의 피하주사(SC) 제형 임상(TULIP-SC)에서도 기존 정맥주사(IV) 대비 동등한 약효와 더 높은 환자 편의성이 입증돼, 향후 자가투여용 제형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소리오 CEO는 “포시가를 중심으로 한 CVRM 포트폴리오가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박스드로스타트와 같은 혁신 후보들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AZ는 올 9개월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03억달러(약 14조9200억원)를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중항체, 비만·대사질환, 세포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R&D 비중은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소리오 CEO는 “R&D 활동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자산 중심의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정부와 약가 인하 협약·관세 유예 확보…버지니아 생산시설 착공

AZ는 지난달 미국 정부와 ‘직접판매(Direct-to-Consumer)’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부유국 수준의 약가 균등화 등 포괄적 협약(Comprehens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미국 내 환자들은 AZ의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를 자국 내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받게 됐으며, AZ는 향후 3년간 의약품 관세(Section 232) 유예 혜택을 확보했다.

또 AZ는 미 버지니아주 앨버말카운티 ‘리바나 퓨처스(Rivanna Futures)’ 부지에 45억달러(약 6조52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경구용(먹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ZD5004(개발코드명)’,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억제제 후보믈질인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 경구용 PCSK9 억제제 후보물질인 ‘라로프로브스타트(laroprovstat)’ 등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ADC 원료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드하나 사린(Aradhana SarIn) AZ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버지니아를 포함한 미국 내 신규 제조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대사질환 치료제 생산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오 CEO는 “미국 내 제조 및 연구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향후 5년 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전략 시장”이라며 “공급망 강화와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Z는 2026년 2월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을 개시하며, 미국 내 R&D·제조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글로벌 단일 상장 구조(Harmonised Listing)’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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