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바카라, 시리즈C 후속 투자 유치…3260만프랑→4490만프랑
- 양사 협력 2014년부터 진행…결핵 치료 신약 '알피벡터' 임상2a상 중

출처 : GSK
출처 : GSK

[더바이오 유하은 기자]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버시스(BioVersys)'의 시리즈 C 후속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오버시스는 지난해 1월 3260만프랑(약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GSK의 투자로 총 4490만프랑(약 674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GSK는 바이오버시스에 1230만프랑(약 185억원)을 투자, 결핵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알피벡터(Alpibectir·개발코드명 BVL-GSK098)'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결핵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했다. 알피벡터는 GSK가 '파스퇴르 연구소 릴(Pasteur Institute Lille)', 프랑스 '릴대학교(University of Lille)'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저분자화합물이다.

GSK는 현재 임상2a상에서 남아프리카의 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피벡터를 평가하고 있다. 해당 임상에 참여한 결핵 환자 105명은 항결핵제인 '에티오나미드(Ethionamide)'와 함께 알피벡터를 병용투여한다. 알피벡터는 앞서 건강한 지원자 80명이 참여한 임상1상에서 내약성과 약동학, 안전성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GSK와 토토 바카라는 결핵 환자들을 위해 알피벡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임상2a상을 넘어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토토 바카라는 이번에 GSK로부터 확보한 자금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포트폴리오에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를 표적하는 임상2상 단계의 항생제 후보물질인 'BV100(개발코드명)'도 포함한다.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는 가장 내성이 강한 세균 병원체 중 하나다.

바이오버시스는 특히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t·MDR)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발해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MDR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다.

마크 기칭거(Marc Gitzinger) 바이오버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파트너사인 GSK가 참여해 협력을 확대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알피벡터를 결핵 환자에게 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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