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이탈리아 주요 병원에 제품 공급 확대
- WHO 인증 1급 현미경 전문가 수준의 제품…"말라리아 재발생하는 유럽 정조준"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노을은 최근 이탈리아 내 주요 병원에 'miLab Platform'과 'miLab Cartridge MAL'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내 종합병원과 말라리아 센터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이탈리아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70년대 이탈리아 내 말리리아 종식을 선언한지 50여년 만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럽은 기후 변화로 폭염과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하고, 여름이 길어지며 말라리아의 매개체인 모기가 정착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노을의 miLab Platform과 miLab Cartridge MAL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스케일업(Scale-up) 단계에 진입할 혁신 제품으로 소개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속 진단키트와 현미경 진단이 가지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혁신적인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민감도 94.4%, 특이도 98.1%로 WHO 인증 1급 현미경 전문가와 동등 이상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제품 성능 검증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회사는 제품에 임상 성능 근거를 탄탄히 하고, 시장 가격 합리성 확보에 힘쓰며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이탈리아 공급 계약이 말라리아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지역 사업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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