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정가 1349달러, 오젬픽은 969달러…리베이트·수수료 빼면 60%
- 노보 "GLP-1 약물 개발에 100억달러 투자…생산비 비교는 불공평"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는 최근 미국에서 자사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 성분 세마글루타이드)' 판매 시 정가의 60% 수준을 가져만다고 밝혔다. 보험사 등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금액이 약값의 40%로, 비싼 약가는 사실상 미국 의약품 공급 시스템 탓이 크다는 주장이다.
최근 미국 상원 보건·교육·노동 및 연금위원회(HELP) 등에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다. 이에 노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HELP 위원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와 오젬픽의 정가는 각각 1349.02달러(약 184만원)와 968.52달러(약 132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오젬픽을 한 달에 5달러(약 7000원) 미만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미국 상원 HELP 위원회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의약품 정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성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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