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임상 개발 관련 미국·한국 연구자 모여 논의…"임상 현황·정보 공유"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신라젠은 31일부터 6월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중인 'BAL0891'의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SCO는 미국암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는다.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2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Dual)에 저해하는 항암 후보물질이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BAL0891를 도입해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을 추가하고, 처음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으로 시험 대상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2월 임상이 시작된 이후 임상수행기관이 늘어나 미국과 한국 총 9개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ASCO 기간 진행되는 연구자 미팅에서는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연구개발(R&D) 책임자들과 연구자들이 BAL0891 임상 현황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곧 병용 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며, 고형암 외에도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으로도 적응증 확대를 추진, 약물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BAL0891의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연구 현장은 서로 긴밀히 소통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