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0억원 규모 유상바카라 룰와 함께 주당 0.2주 무상바카라 룰 진행
- 美 진출 위한 ‘자금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 시설자금,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 해외 비즈니스에 활용 예정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미국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 제이엘케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추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480억원 규모의 유상바카라 룰에 이어 20% 규모의 무상바카라 룰를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이엘케이의 유상바카라 룰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주식수 1619만5712주의 31.7%에 해당하는 513만3698주가 신주로 발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상바카라 룰 최종 발행가는 오는 9월 20일 확정된다.
이번 유증에 참가하는 주주는 1주당 0.2주(20%)를 추가 배정하는 무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무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8일로 예정됐다.
이번에 제이엘케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설자금 △운영자금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에 활용된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진출에 전념해 2028년에는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제이엘케이는 기존 전립선암 솔루션에 이어 뇌졸중 솔루션인 ‘JLK-LVO’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전립선암 AI 솔루션인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의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현재 1개의 뇌졸중 솔루션의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4개의 추가 뇌졸중 AI 솔루션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는 환자 과금 부여가 가능한 바카라 룰 보험청의 보험 신청에도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추가적인 뇌졸중 3개 솔루션에 대한 FDA 신규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바카라 룰 시장 진입이 회사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유무상증자를 조기 진행한 것이다.
회사는 현지에서 AI 개발자, 서비스 개발자, 임상전문의, CS 전문가, 세일즈 전문가 등의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단시간 내 바카라 룰 의료 현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미국 의료 AI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확보된 자금은 영업망 구축 등 해외 비즈니스 동력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며, 우리 회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경쟁사 Viz-AI, Rapid-AI, Heartflow에 대비해 솔루션 기술력에서 앞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피어그룹에 비해 제이엘케이가 저평가돼 있어 이번 글로벌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AI 의료 시장은 약 90억달러(11조5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1년 1870억달러(약 2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하락을 염려하는 주주분들을 위해 무상증자를 병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믿고 신뢰해주시는 주주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뇌졸중 솔루션의 FDA 승인에 주력하고, 모든 역량을 미국 시장 선점에 쏟아부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