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하경수 아이디언스 CMO(전무)
- PARP 억제제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 임상 1b/2a상 중간 결과 발표
- 위암 3차 기존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법 대비 mPFS 2배이상으로, mOS 2.3개월 연장

하경수 아이디언스 CMO(전무)가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경수 아이디언스 CMO(전무)가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2025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아이디언스가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mGC)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자사의 PARP 억제제인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을 병용한 임상 1b/2a상(NCT04725994) 중간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4.2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8.0개월을 기록했다. 기존 치료법보다 mPFS는 약 2배 이상으로 늘렸고, mOS는 2.3개월 연장시킨 것이다. 서로 직접 비교 임상(Head to head)을 수행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치료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 병용요법을 상용화시켜 연명을 넘어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데이터는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2025(이하 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더바이오>는 이날 발표를 진행한 하경수 아이디언스 CMO(전무)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 전무는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데, 3차 치료 말기 암 환자들이 임상 참여후 본인의 생업을 다시 하거나, 취미 활동을 시작하는 사례들을 종종 접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연명을 넘어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특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체 발굴 화학합성물질인 베나다파립은 DNA 손상 복구를 방해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PARP 억제제(PARP inhibitors)이다. 베나다파립과 병용하는 약물 후보로는 당초 백금계, 탁센계, 이리노테칸 총 3개 약물이 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약물들과의 개발 속도나 효과 등을 고려해 DNA 복제 억제제인 이리노테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하 전무는 "보통 효과가 좋으면 부작용도 센 편인데, 베나다파립은 단독요법으로선 안전성이 확보됐고, 안전역도 넓다"면서 "단독요법으로 위암 2~3차에 이미 쓰고 있는 이리노테칸을 병용하는게 연구자들이 수용하기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 전무는 "베나다파립의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용량을 크게 줄였고, 환자에 면역증강제를 함께 주입하기 때문에 호중구 감소증 부작용은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다국가 임상1b/2a상(NCT04725994)에서 탐색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베나다파립을 활용한 병용 항암요법 시 전이성 위암 환자에 대한 효과와 상동 재조합 결핍(HRD) 유전자 돌연변이와의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효능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HRD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더 큰 잠재력을 보였다.

임상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위값(mPFS) 4.2개월(95% CI: 2.9-5.5) △전체 생존기간 중위값(mOS) 8.0개월(95% CI: 6.7-11.4)로 나타났다. 또 ATM 또는 BRCA1/2 돌연변이 등 상동 재조합 결핍(HRD)이 있는 환자들 구성된 하위 그룹에서 △mPFS는 8.3개월(95% CI: 1.2-23.6) △mOS는 9.9개월(95% CI: 6.7-33.9)을 보였으며, 부작용은 HRD 유무와 관계 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현재 위암 3차 치료제인 '론설프(Lonsurf)'는 '트리플루리딘(trifluridine)'과 '티피라실(tipiracil)' 두 성분이 결합된 경구용 복합제다. 

론설프의 위약 대조 임상3상(TAGS) 결과에 따르면, 론설프는 mPFS는 2개월. mOS는 5.7개월을 기록했다. 이 임상은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항암 치료를 받은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 전무는 "베나다파립의 임상2a상 최종 결과는 내년 초반 확인이 가능하고, 내년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임상3상으로 직행한 비슷한 약물 사례들을 미뤄봤을 때 우리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허가당국과 다국가 임상3상 신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전무는 이어 "임상을 조기 종료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짤 계획"이라며 "임상3상을 신청한다면 내년말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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