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바카라, 스웨덴 카무루스로부터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 기술도입 계약
- 펩트론 "카무루스 기술 도입, 비만 분야서 인터넷 바카라의 초격차 목표 위해 도입 판단"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펩트론은 파트너사인 미국 일라이인터넷 바카라(이하 인터넷 바카라)로부터 기술성 평가 계약이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바카라와 펩트론 간에 지난해 10월에 체결된 기술성 평가의 진행은 기존 연구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펩트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와 스웨덴 카무루스 간 계약에 포함된 해당 약물의 범위가 광범위함에도 릴리와 펩트론 간 기술성 평가 중인 릴리의 약물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앞서 릴리는 3일(현지시간) 장기 지속형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1962억원) 규모로 카무루스의 약물 전달 플랫폼인 '플루이드 크리스탈'을 도입하는 계약을 이 회사와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이중작용제 △GIP·GLP-1·글루카곤 삼중작용제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등으로, 필요 시 릴리의 추가 물질이 협력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조건이다.
펩트론은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카무루스의 지질 기반 '액체' 제형 '플루이드 크리스탈'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카무루스만 사용하는 장기 지속형 기술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약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플랫폼은 몸에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유기용매를 20% 정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을 피할 수 없다"며 "비교적 직경이 큰 주사침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 환자 편의성에서 미립구에 비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인터넷 바카라와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은 PLGA를 이용한 미립구(Microsphere)로 건조 공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분말' 제형으로 생산된다는 게 펩트론의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릴리와 카무루스의 계약에 대해 릴리가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해가기 위해 기존 계약 및 관계사들과 겹치지 않는 약물 및 기술에 한해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차원으로 판단된다"며 "펩트론과 릴리의 기술성 평가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