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이상 복용 시 STAT6 평균 분해율 90% 이상…50㎎ 이상선 ‘완전 분해’
- TARC·에오탁신-3 등 Th2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마커 개선…‘듀피젠트’와 동등 이상 효능
- 올 4분기 임상1b상 결과 발표 예정…AD·천식 대상 임상2b상은 연내 돌입

출처 : 키메라테라퓨틱스
출처 : 키메라테라퓨틱스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키메라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 이하 키메라)는 4일(현지시간) 자사의 경구용(먹는) STAT6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인 ‘KT-621(개발코드명)’이 임상1상(BroADen)에서 혈액 내 ‘STAT6 단백질’을 90% 이상 분해시키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STAT6’는 제2형 도움 T세포(Type 2 Helper T cells, 이하 Th2)의 염증성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Th2 세포’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 등의 사이토카인에 의해 활성화되며, 천식·아토피 피부염(AD)·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의 발병에 관여한다.

KT-62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이번 임상1상은 단회 증량(SAD) 및 다회 증량(MAD)으로 구성됐으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 총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AD 시험에는 6.25㎎부터 800㎎까지 복용하는 환자 48명이, MAD 시험에는 1.5㎎부터 200㎎까지 복용하는 환자 70명이 등록됐다. 피험자들은 하루 1번 KT-621을 경구로 복용했으며, 비교군으로는 IL-4·IL-13 이중항체 치료제인 ‘듀피젠트(Dupixent, 성분 두필루맙)’가 포함됐다.

해당 임상 결과, 1.5㎎ 이상의 KT-621을 복용한 모든 환자에서 STAT6의 평균 분해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MAD 시험에서 50㎎ 이상의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혈액과 피부 내 STAT6가 완전히 분해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Th2 바이오마커 수치 역시 듀피젠트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주요 바이오마커인 ‘TARC’는 최대 37%, ‘에오탁신-3’는 최대 63%까지 감소했다. KT-621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보고되지 않았다. 활력징후나 심전도 등에서도 유의미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넬로 마이놀피(Nello Mainolfi) 키메라 최고경영자(CEO)는 “KT-621은 STAT6 분해 효능과 내약성, Th2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IL-4·IL-13 유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구용 저분자 후보물질”이라며 “단회 투여에서도 STAT6 분해율이 90%를 상회했고, 50㎎ 이상 다회 복용 시 완전 분해가 이뤄졌으며 내약성과 안전성 역시 듀피젠트에 비해 동등하거나 우수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메라는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결과는 올해 4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을 대상으로 한 임상2b상은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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