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 분석에서 섬유화 60% 이상 개선 비율 30.6%…AI 기반 영상 판독으로 확인
- 위약 대비 이상반응에 의한 치료중단 1% 미만…우수한 내약성 확인
- 연내 FDA와 EOP2 미팅 추진…비만·ALD 등 적응증 확대도 병행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알티뮨(Altimmune)이 개발 중인 대사기능이상 연관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가 임상2b상(IMPACT)에서 MASH 해소와 체중 감소를 입증하고, 섬유화 개선 신호도 함께 확인했다.
알티뮨은 26일(현지시간) 바카라사이트 기가2b상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바카라사이트 기가3상 진입을 위한 바카라사이트 기가2상 종료(End-of-Phase 2, EOP2)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펨비두타이드는 펩타이드 기반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GLP-1을 통한 식욕 억제와 글루카곤의 에너지 소비 촉진, 간 지방 대사 조절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간 기능 개선과 체중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간 결과는 생검을 통해 MASH 및 섬유화 F2~F3기가 확인된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들은 주 1회 피하로 1.2㎎ 또는 1.8㎎의 펨비두타이드, 혹은 위약을 24주간 투여받았다.
1차 평가변수인 ‘MASH 해소(섬유화 악화 없음)’는 펨비두타이드 1.2㎎군 59.1%, 1.8㎎군 52.1%로, 위약군(19.1%)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섬유화 개선(MASH 악화 없음)’은 1.2㎎군 31.8%, 1.8㎎군 34.5%로 확인됐지만, 위약군(25.9%)과의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보조 분석(supplemental analysis)에서는 AI 기반 영상 판독을 통해 섬유화 개선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 바카라사이트 기가 1.8㎎군의 30.6%는 섬유화가 60% 이상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8.2%에 그쳤다. 50% 이상 감소율도 35.3%로, 위약군(12.9%)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비침습적 섬유화 지표인 ELF 점수와 간탄성도(VCTE) 수치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체중 감소 효과도 명확히 나타났다. 투약 24주 시점에서 바카라사이트 기가 1.2㎎군은 평균 5.0%, 1.8㎎군은 6.2%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위약군은 1.0%에 그쳤다. 간내 지방 감소율도 각각 58.0%, 62.8%로, 위약군(16.2%)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복합 지표인 ‘MASH 해소+섬유화 개선’ 기준을 모두 만족한 환자는 1.2㎎군 25.8%, 1.8㎎군 24.1%, 위약군 13.5%로 집계됐다. 다만 세 군 간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1.2㎎군 0.0%, 1.8㎎군 1.2%, 위약군 2.4%로, 바카라사이트 기가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관찰되지 않았다.
IMPACT 바카라사이트 기가은 총 48주간의 투약이 완료된 후 최종 데이터를 올해 4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알티뮨은 이번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FDA와의 협의를 거쳐 바카라사이트 기가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알티뮨은 현재 바카라사이트 기가를 MASH 외에도 비만, 알코올 사용 장애(AUD), 알코올성 간질환(ALD)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 중이다. 이 가운데 MASH 적응증에 대해서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상태다.
이번 임상 책임자인 마젠 누레딘(Mazen Noureddin) 휴스턴 메서디스트병원 의과대학 교수이자 서밋·피너클 임상연구소 공동 의장은 “24주간의 단기 투여만으로 MASH 해소와 체중 감소를 동시에 입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AI 기반 영상 분석 결과가 비침습적 섬유화 지표와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항섬유화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