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ACTOR 콘퍼런스서 발표…기존 치료제 대비 3배 향상된 수치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메드팩토는 자사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백토서팁’의 골육종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1b상 중간 분석 결과, 36.4%의 환자가 부분관해(PR)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재발성 및 불응성 골육종 치료제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FACTOR 콘퍼런스 2025’에 참가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FACTOR 콘퍼런스는 미국 골육종 연구 분야의 대표적 학회로, 2017년부터 매년 골육종 연구자와 임상의 그리고 환자 가족 등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지원 등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김새롬 메드팩토 미국법인장과 공동 연구자인 알렉스 후앙(Alex Y. Huang)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교수와 크리스틴 반헤이스트(Dr. Kristen Vanheyst) 동 대학 레인보우어린이병원(UH Rainbow Babies and Children’s Hospital) 전문의가 참석했다. 이들은 임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하고, 골육종 환자에서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하는 TGF-β(베타) 수치 감소가 종양 반응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 바카라 규칙 환자 11명을 3개군으로 나눠 각기 다른 용량의 백토서팁을 단독 투여하고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전체 PR율은 36.4%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용량 이상 환자군의 PR은 50%, 12개월 이상 무진행 생존율(PFS)은 33%로 집계됐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골육종 환자 대상 ‘치료목적 사용 승인’ 사례에서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임상시험에서도 기존 약물을 압도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은 지난 바이오 USA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들과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골육종 등 희귀암 대상 조기 상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카라 규칙은 뼈와 연골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환자의 절반가량이 치명적인 폐 전이를 겪고 있지만 기존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거의 없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