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중심 대형사 고부가 모달리티 확대…RNA·CGT 기반 중소기업도 틈새 공략
- 펩타이드·올리고·백신 CDMO로 사업 다각화…수출·기술이전도 본격 확대
- 생산설비 확충·CDO 통합 전략 강화…글로벌 수주 경쟁력 제고 나서
- FDA·EMA 인증 확보 기업 증가…신흥국·북미·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

(사진 왼쪽부터) 삼성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로직스 4공장과 셀트리온 3공장 전경 (출처 : 각사)

<더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는 7월 1일 창립 2주년을 맞아 2025년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대한민국 제약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산업을 조망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조 단위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수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미약품의 역사적 순간이 올해로 10년을 맞았고, 내년에는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산업은 이제 제조 경쟁력과 플랫폼 기술을 넘어, 에셋 중심의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제조기업의 위탁개발생산(CDMO) 초격차 전략,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플랫폼 기반 기술수출 모델, 그리고 플랫폼에서 에셋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기술수출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편집자주]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 변방’으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에는 탁월한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생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 제조기업들은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바이오산업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호라이즌그랜드뷰리서치(Horizon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한국 CDMO 시장 규모는 2023년 35억1970만달러(약 4조7700억원)에서 2030년 58억5400만달러(약 7조9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4%다.

CDMO는 의약품의 개발(Development)부터 생산(Manufacturing)까지 제약사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CDMO 기업들은 기술력과 유연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에서 입지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CDMO 기업들은 △대형 생산설비 확보 △고난이도 제형 대응 △글로벌 인증 획득 △기술 내재화 및 장비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업 분야도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펩타이드, 올리고핵산,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중심 대형 CDMO, 고부가가치 기술 내재화

우리나라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기업을 대표하는 삼성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로직스는 글로벌 20대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48만ℓ)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제5공장(18만ℓ) 가동을 시작하며 총 78만4000ℓ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8개 공장을 통해 누적 132만4000ℓ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고성장성과 자사 제조 경쟁력의 시너지를 고려해 CDMO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며, 삼성의 반도체·화학 분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CDMO에서도 단기간에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로직스는 초기 상업 생산 중심의 위탁생산(CMO) 사업에 집중했지만, 2018년부터는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 물질 생산 등을 포함한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개시하며 통합 CDMO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후속 임상 및 상업 생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전 주기 전략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풍부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북미·유럽 고객사들로부터도 스피드와 품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오가노이드, 이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술을 내재화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DC 진출과 관련해 파트너사로부터 긍정적인 초기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신기술 기반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로직스의 글로벌 수주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에만 총 22건, 약 24억달러(약 3조2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수주 금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고난이도 프로젝트의 수주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CDMO 전담 자회사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신약 후보물질의 선별부터 생산, 허가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통합 CDMO 전략을 채택했으며, 2028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최대 20만ℓ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ADC, 다중항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펩타이드 등 차세대 치료제 생산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축적된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C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공 경험이 자리한다. 회사는 ‘램시마(Remsima)’, ‘트룩시마(Truxima)’, ‘유플라이마(Yuflyma)’ 등 최소 8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이를 통해 연간 25만ℓ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셀트리온 1공장은 2007년 FDA로부터 cGMP 인증을 받은 아시아 최초의 동물세포 배양 기반 생산시설로, 이후 모든 생산 시설이 글로벌 규제기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운용되고 있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설립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자체 임상·허가·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 주기 통합 CDMO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또 회사는 기존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시밀러 생산 경험 외에도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ADC, 다중항체, CGT, 펩타이드 등 고난이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약품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유연한 CDMO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 나선 중견 CDMO, 플랫폼·글로벌 인증 강화

바이넥스는 최근 FDA와 EMA로부터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상업용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앱토즈마’ 생산을 수주한 데 이어, 송도와 오송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며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도 강화해 국내외 수주 확대를 모색 중이다.

지질나노입자(LNP)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인벤티지랩이 독자 플랫폼인 ‘아이브이엘 진플루이딕(IVL-GeneFluidic)’을 기반으로 CDMO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 사업을 시작했으며, 알엔에이진, 메디치바이오 등과의 전략적 협력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제형 최적화부터 GMP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LNP 치료제 CDMO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백신 CDMO 대표주자인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CDMO 분야에서 ‘춘천 V Plant’를 중심으로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최근 해당 시설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GMP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신흥 시장 진입 가능성도 열린 상황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백신 및 면역증강제의 수출과 기술이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는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기존 사업에서 펩타이드, 저분자의약품, CGT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생산 계약을 수주했으며, 올리고핵산과 ADC 분야 진출도 검토 중이다. SK그룹의 장기 투자 기조 아래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온 SK팜테코는 국내 CDMO 기업의 생산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위치한 4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며 C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비교적 진입은 늦었지만, 해당 공장을 기반으로 초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송도에 총 3개 공장을 신설해 생산능력을 36만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CDMO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품질 분석 등 CDO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NA·CGT 기반 중소 CDMO, 틈새 시장 공략

리보핵산(RNA) 치료제 원료 생산 분야에서는 에스티팜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리고핵산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짧은 간섭 RNA(siRNA), 안티센스 올리고(ASO) 등 다양한 핵산 치료제 CDMO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속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난 2023년에는 인천 송도에 연간 수백 kg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전용 GMP 설비를 완공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현 GC셀) 역시 mRNA 기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증가에 대응해 RNA CDMO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세포치료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핵산 합성, 정제, 충전 등 일괄 공정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원료 생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 바이오기업들도 틈새 영역을 중심으로 CDMO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아미코젠, 강스템바이오텍, 이엔셀 등도 각각 항체·단백질 의약품 공정 개발이나 원료 기반 서비스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며 CDMO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차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텍의 자회사인 마티카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는 2022년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구축했다. 오는 2026년 기준 시설을 확장해 CGT CDMO 매출을 1조원 이상, 그룹 매출의 약 30% 수준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호라이즌그랜드뷰리서치는 항체 중심이었던 한국 CDMO 생산 구조가 향후 펩타이드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분야로 확장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분야는 연평균 12.7% 성장해 2030년 약 923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 백신 CDMO 시장도 연평균 14.4% 성장해 같은해 1억2070만달러(약 1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필두로 SK팜테코, 바이넥스, 인벤티지랩 등 주요 기업들은 수주 확대, 기술 내재화, 글로벌 인증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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