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m 483서 고양이 털·해충 혼입 등 품질 관리 실패…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오염 원인 규명·영향 평가 미흡”
- 리제네론 ‘아일리아HD’·스칼라락 ‘아피테그로맙’ 생산 차질…2021년에도 백신 생산 차질

출처 :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사회관계망
출처 :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사회관계망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대형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카탈란트(Catalent)의 인디애나주 블루밍턴(Bloomington) 생산시설에서 심각한 품질 관리 부실을 적발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물질과 세균 오염·장비 결함 등이 보고됐으며, 해당 시설에서 생산되는 미 바이오기업인 리제네론(Regeneron)과 스칼라락(Scholar Rock)의 치료제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카탈란트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에 지난해 말 인수가 완료됐다.

미 현지 업계에 따르면, FDA 검사 보고서(Form 483)는 카탈란트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공장에서 발생한 고양이 털 등 이물질 혼입 사례와 관련해 △오염 원인 규명 실패 △전체 로트 영향 평가 부족 △상위 공정 연관성 조사 누락 등 기본적인 품질 관리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세균 오염과 해충 침입 사례도 원인 분석과 영향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에는 고객사로부터 이물질 혼입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접수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 사이 약 10건의 장비 누수·고장이 발생했지만 상당수가 지연 수리되는 등 시정 조치가 부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고양이 털 오염 사례와 관련해 상업용으로 출하된 제품 로트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Form 483은 FDA가 현장 검사(inspection)를 마친 뒤, 규제 위반 또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견했을 때 기업에 발급하는 공식 문서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위반, 위생·오염 관리 실패, 문서·절차 미비 등을 이유로 발급한다. 해당 기업은 Form 483을 받은 뒤, 정해진 기간 내에 FDA에 시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검사 보고서는 FDA나 카탈란트가 직접 공개한 것이 아니라, 현지 업계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과거에도 규제 리스크가 지적된 바 있다. FDA는 지난 2023년 11월 현장 점검에서 생산 공정 전반의 관리 미흡을 확인하고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에 Form 483을 발급했다. 블루밍턴 생산시설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의 다른 생산시설에서 대규모 품질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1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존슨앤드존슨(J&J)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원액이 혼입돼 약 1500만 도즈(회분)가 폐기됐고, 당시 FDA가 즉각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같은해 이탈리아 아넬라(Anagni) 공장에서는 모더나(Moderna) 백신 충전·완제 과정에서 품질 편차가 발생해 출하 지연이 빚어졌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블루밍턴 공장은 지난해 2월 노보의 지주사인 노보홀딩스(Novo Holdings)가 165억달러(약 22조9000억원)에 안전한 바카라사이트를 인수하면서 노보로 이관된 3개 생산시설 가운데 하나다.

노보는 현지 외신을 통해 “모든 관찰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Form 483 보고서에 대한 포괄적 대응을 이미 제출했다”며 “항목별 시정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제네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일리아HD의 추가 적응증 승인 심사가 제조 시설 문제로 지연,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최종 결정이 올해 4분기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 지연이 블루밍턴 공장 문제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스칼라락 또한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피테그로맙(apitegromab)’의 심사 과정과 관련해 시설 문제가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는 “이번 검사는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9월 결정 일정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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