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기기, 소모품 공동 개발 나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샤페론은 K-뷰티 디바이스 기업인 ‘아띠베뷰티’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와 소모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HIFU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원하는 깊이에 집중시켜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턱 라인 개선, 피부 리프팅, 주름 완화 등 다양한 피부 시술에 사용된다. 기존 절개 방식이나 고주파 시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미용 클리닉,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글로벌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의료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체내 깊숙한 암세포를 비수술적으로 치료해왔다. 바카라사이트 쿠폰는 초음파 에너지를 암 조직에 집중시켜 암세포를 괴사시키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환자의 면역 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술로 각광받아왔다.
샤페론은 최근 HIFU 기술을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 면역 치료와 병용해 암 전이를 93.9% 억제하는 성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으며, 이를 국제 학술지인 ‘Pharmaceutics’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암 재발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접근으로 평가되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의학적 성과를 미용·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띠베뷰티는 ‘홈쎄라’ 브랜드를 통해 휴대가 간편한 국산 HIFU 홈케어 기기를 개발해 다양한 카트리지 기술을 적용, 정밀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국내외 인증을 확보했다. 특히 눈과 입 주변 같은 곡면 부위까지 대응 가능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피부의학을 기반으로 리프팅과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고도화하고, 염증·부종 제어에 최적화된 HIFU 전용 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 후보물질인 ‘누겔(NuGel)’은 이미 국내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누겔을 기반으로 합성한 2세대 물질을 이번에 개발하는 겔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해당 물질이 과도한 염증과 부종을 줄여 회복을 앞당기고, 피부 개선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염증 억제 기반 겔제와 아띠베뷰티의 고성능 디바이스 결합은 뷰티·의료·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앞당기며, K-바이오·뷰티 융합을 선도할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은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해 약 1217억달러(169조4429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3552억달러(494조544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