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221.50달러, 92억달러에 매입…2026년 1분기 거래 종결 목표
- 장기지속형 DFC 플랫폼 기반 ‘CD388’, 글로벌 3상 진행·FDA 혁신치료제 지정
- ‘키트루다’ 특허 만료 전 성장 축 다변화…감염질환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미국 시다라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이하 시다라)를 약 92억달러(약 13조4200억원)에 인수하며 항바이러스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한다. MSD는 이번 거래로 차세대 장기지속형 인플루엔자 예방제 후보물질인 ‘CD388(개발코드명)’을 향후 회사의 10년 성장을 이끌 새로운 파이프라인 축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MSD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판는 최근 인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MSD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판 주식을 주당 221.50달러 현금에 매입하는 조건에 합의했으며, 총 거래 규모는 약 92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 계약은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모두 마쳤으며, 바카라사이트 카지노판 주주 과반의 주식 공개매수 참여가 완료되면 인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거래는 2026년 1분기 내 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HSR법상 대기기간 만료 등 통상적인 절차가 완료되면 인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장기지속형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D388이다. CD388은 독자적 약물-Fc 접합체(Drug-Fc Conjugate, DFC)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를 모두 겨냥하는 ‘변이 무관(strain-agnostic)’ 특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방 목적의 단회 투여만으로 계절 내내 효과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중증 고위험군을 위한 새로운 예방 옵션으로 평가된다.
CD388은 현재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ANCHOR 연구)이 진행 중이다. 직전 임상2b상(NAVIGATE) 연구에서 모든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및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은 바 있다.
CD388은 저분자 뉴라미니데이스 억제제를 인체 항체 Fc 조각에 안정적으로 결합시킨 구조로, 기존 백신이나 항체치료제와 달리 면역반응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면역저하자·고령층·만성질환자 등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집단에서도 예방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MSD가 시다라 인수를 추진한 핵심 배경으로 평가된다. 시다라는 CD388이 기존 백신·항바이러스제를 보완하는 새로운 예방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SD는 CD388 도입을 통해 호흡기 감염 분야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회사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상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시다라 인수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딘 리(Dean Y. Li) MSD 연구개발부문 총괄 사장은 “인플루엔자는 여전히 매년 수십만 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고위험 질환”이라며 “CD388은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갖춘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다라 인수는 MSD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MSD는 대표 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의 특허 만료가 2030년대 초로 예정돼 있어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해왔다. 회사는 최근 ‘과학 기반 BD 전략(science-led business development)’을 내세워 후기 단계 자산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다라 인수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다.
제프리 스타인(Jeffrey Stein) 시다라 최고경영자(CEO)는 “CD388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를 보완하는 추가 옵션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