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R2 엑손20 변이 NSCLC 대상 50명 무작위 배정…ORR 최대 37%·CBR 70%
- 설사·피부 독성 등 대부분 경미한 이상반응…80㎎ 용량서 잠재적 RP2D 도출
- EGFR·HER2 변이 확장 코호트 글로벌 모집…리브리반트SC 병용 임상도 진행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오릭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이하 오릭)가 오는 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2025)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및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억제제 후보물질인 ‘ORIC-114(성분 에노저티닙)’의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한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114는 지난 2020년 국내 바이오기업인 보로노이가 6억2100만달러(약 9122억원) 규모로 오릭에 기술이전한 경구용(먹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114에 대한 중화권 판권은 보로노이가 보유하고 있다.
오릭은 HER2 엑손20 변이 NSCLC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114 80㎎ 또는 120㎎을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임상을 1:1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진행했다. 환자 평균 연령은 60세였으며, 1~10회의 사전 치료 이력이 있었다. 여성 비율은 68%, 아시아인은 50%였다. 참가자의 48%는 골수종 병력을 보유했다.
해당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임상2상 권장용량(RP2D) 도출, 2차 평가변수는 안전성, 연구자 평가 객관적 반응률(ORR), 완전관해(CR)·부분관해(PR)를 포함한 임상적 이득률(CBR)이었다.
해당 임상의 예비 분석 결과, 80㎎ 투여군의 ORR은 37%, CBR은 57%였다. 120㎎ 투여군의 경우 ORR은 35%, CBR은 70%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50주 기준으로 환자의 32%가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다.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AE)은 설사, 손발톱 주위염, 여드름양 피부염·발진, 구내염 등이었고 대부분 1~2등급이었다. 3등급 이상 AE는 80㎎ 및 120㎎ 투여군에서 각각 15%, 26% 발생했으며, 4등급 이상 AE는 보고되지 않았다. AE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 역시 없었다.
연구진은 “두 용량군 모두에서 중추신경계(CNS) 활성의 근거가 관찰됐다”면서 “임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ORIC-114의 잠재적 RP2D는 80㎎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릭은 ORIC-114에 대해 △EGFR 엑손20 변이 NSCLC 1·2차 이상 요법 △HER2 엑손20 변이 NSCLC 2차 이상 요법 △EGFR 비정형 변이 NSCLC 2차 이상 요법 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폴란드, 한국, 스페인, 대만, 영국에서 환자를 모집 중이다.
또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 아미반타맙)’ 피하주사제(SC)와 병용하는 EGFR 엑손20 변이 NSCLC 1차요법 임상1b상도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환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