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만에 '두 자릿수' FDA 신약 시대 임박…HLB·HK이노엔 승인 도전
- 에이비엘바카라사이트 승리바카라 소울카지노·아리바카라사이트 승리바카라 소울카지노 글로벌 임상 데이터 승부처
- 알테오젠 ‘ALT-B4’·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로열티 가시화…‘상업화 수익’ 구간 진입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도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그동안 공들여온 국산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줄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기 위해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톱라인(Top-line) 발표뿐만 아니라,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에 대한 대규모 로열티 수익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산 신약의 FDA 품목허가 승인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FDA 승인 도전 후보 기업에는 HLB(에이치엘비)와 HK이노엔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총 9개다. 지난 2003년 LG화학의 항생제인 ‘팩티브’ 이후 23년 만에 국산 신약의 FDA 승인 건수는 ‘두 자릿수’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HLB는 자회사인 엘레바를 통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리라푸그라티닙(lirafugratinib)’의 미국 상업화에 도전한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종양 혈관신생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camrelizumab)’과 병용요법 기반의 간암 1차 치료제로 FDA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HLB와 항서제약은 앞서 FDA로부터 2차례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지만, 올해 세 번째 재도전에 나선 상태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 변이·재배열을 표적하는 정밀의료 기반의 항암제 후보물질로, 담관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조기 품목허가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 역시 미국 진출이 가시권이다. 미 파트너사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가 미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이른 시일 내 FDA 품목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캡이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 안착할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FDA 허가 신청 단계에 접어든 후보물질 이외에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차세대 파이프라인들의 기세도 매섭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트너사인 컴퍼스테라퓨틱스(이하 컴퍼스)는 개발 중인 ‘토베시미그(개발코드명 ABL001)’에 대한 담도암 임상2·3상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를 올 1분기 중 발표한다.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FDA 신약 허가 신청(BLA)에 돌입할 계획이다.
토베시미그는 ‘DLL4’와 ‘VEGF-A’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로, 신생혈관 형성 억제의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VEGF와 DLL4를 동시에 억제해 VEGF 내성 극복 및 강한 항암 활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컴퍼스는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임상2·3상 추적관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환자 사망률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OS 데이터 발표 시점을 올 1분기 말로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일정 조정이 환자 생존기간 연장에 따른 결과인 만큼, 약효의 지속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2분기 중 경구용(먹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001(개발코드명)’의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다. AR1001은 ‘미로데나필(Mirodenafil)’이 주성분이며, PDE5 억제제 계열에 속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PDE5 억제제는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성분 실데나필)’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리바이오는 FDA의 ‘신속 심사 제도’를 통해 연내 품목허가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알테오젠과 유한양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원년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 기술이 적용된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은 지난해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를 잇달아 획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키트루다 큐렉스’, ‘키트루다SC’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제형 전환에 따른 판매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MSD는 키트루다 전체 처방의 40%를 SC 제형 전환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연간 로열티 수익이 조단위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의 정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유한양행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신약인 ‘레이저티닙(미국명 라즈클루즈, 국내명 렉라자)’ 역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트너사인 존슨앤드존슨(J&J)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레이저티닙와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최근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선호 요법’으로 등재되며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에서 아미반타맙의 SC 제형이 승인되면서 투약 편의성이 개선돼 레이저티닙의 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구제로 투여되는 레이저티닙과 SC 제형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은 치료 편의성을 높여 처방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산 신약이 기술수출 이후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서 성과를 거두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