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7세 AHV 위약 대비 2.10㎝ 증가…1차 평가변수 충족
- 상·하체 비율 유의한 개선…무작위 에볼루션 바카라서 최대 수준 효과
- 영유아 에볼루션 바카라2상·연골저형성증 3상 추진…적응증 확장 속도

출처 : 브릿지바이오파마
출처 : 브릿지바이오파마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미국 제약사 브릿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 이하 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인 ‘트루셀틱(Truseltiq, 성분 인피그라티닙)’이 연골무형성증 임상3상(PROPEL3)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허가 가능성을 높였다. 무작위 에볼루션 바카라시험 기준 최초로 신체 비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며, 경구용(먹는) FGFR3 표적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루셀틱의 PROPEL3 에볼루션 바카라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성장판이 열린 3~17세 연골무형성증 환자 114명을 2:1로 무작위 배정해 52주간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52주 관찰 결과, 트루셀틱 투여군의 ‘연간 신장 성장속도(AHV)’는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되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조건을 동일하게 맞췄다고 가정했을 때의 평균 효과를 뜻하는 최소 제곱평균(LS mean) 차이는 1.74㎝/년이었다. 치료군은 평균적으로 위약 대비 약 2.10㎝/년 더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의한 에볼루션 바카라이 확인됐다. 절대 AHV는 트루셀틱군 5.96㎝/년, 위약군 4.22㎝/년으로 집계됐다. 신장 Z-점수(height Z-score) 역시 트루셀틱군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에볼루션 바카라을 보였다.

사전 지정된 탐색 분석에서는 핵심 2차 평가변수인 상·하체 신체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8세 미만 환자군에서 트루셀틱은 신체 비율이 LS mean 기준 위약 대비 0.05 개선되며.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처음으로 신체 비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트루셀틱의 경우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고인산혈증은 3건(4%) 발생했지만, 모두 경미하고 일시적이었으며 용량 감소나 투약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FGFR1 또는 FGFR2 억제와 관련된 이상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임상을 총괄한 라비 사바리라얀(Ravi Savarirayan) 머독 어린이연구소(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 연구원은 “연골무형성증은 ‘FGFR3 변이’로 인해 신체 기능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FGFR3를 직접 표적하도록 설계된 경구 치료제인 인피그라티닙은 성장 속도뿐만 아니라, 신체 비율에서도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트루셀틱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NDA)과 시판 허가 신청(MAA)을 제출할 예정이다.

트루셀틱은 개발 중인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이와 함께 ‘희귀의약품’ 지정(FDA·EMA), ‘신속심사 지정(Fast Track)’, ‘희귀소아질환’ 지정도 획득했다.

이 약물은 지난 2021년 FGFR2 융합 담관암 치료제로 FDA에서 ‘가속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확증 임상 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스폰서 요청에 따라 이후 승인이 철회된 바 있다.

연골무형성증은 ‘불균형 저신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약 5만5000명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성장판이 열린 소아·청소년 환자는 최대 1만명에 달한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트루셀틱의 연골저형성증 적응증 개발을 위해 에볼루션 바카라3상에 앞선 관찰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적응증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신생아부터 3세 미만 영유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루셀틱 에볼루션 바카라2상(PROPEL Infant & Toddler, NCT07169279)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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