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 문정바이오 CEO 포럼 참석 'ADC·이중항체, 환자중심의 신약개발' 주제 발표

허남구 바카라사이트 윈윈 대표가 17일 문정바이오 CEO 포럼에서 ADC 이중항체, 환자중심의 신약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가 17일 문정바이오 CEO 포럼에서 ADC 이중항체, 환자중심의 신약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삼성의 선택을 받은 에임드바이오가 오는 8월 FGFR3을 타깃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파이프라인 'AMB302'의 임상 궤도 진입을 예고했다. 목표 적응증은 방광암이다. 글로벌 임상1상 진입 이후엔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17일 오후 문정바이오 CEO 포럼에서 'ADC, 이중항체, 환자중심의 신약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곧바로 10월 한국에도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바이오 CEO 포럼은 이번이 4회째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 CEO들의 최신지견 공유와 네트워킹을 위한 모임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에 이어 현재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ADC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삼성이 점찍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총 1700억원을 출자해 운영되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지난해 9월 에임드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허 대표는 "이번 달까지 시리즈 B-2 투자까지 이뤄졌다"며 "2021년 시리즈A부터 시리즈B까지 유한양행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고,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유일하게 투자한 국내기업이 에임드바이오"라고 소개했다. 

에임드바이오가 ADC를 통해 타깃하는 질환은 암과 뇌 분야다. 허 대표는 "ADC와 페이로드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암과 뇌질환을 타깃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총 5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AMB302(교모세포종, 방광암) AMB001(아토피, 치매) AMB015(혈액암, 고형암)  등이다. 

에임드바이오에 따르면,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AMB302다. FGFR3을 타깃하는 AMB302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에서 FGFR3 타깃으로 승인받은 방광암 신약은 존슨앤존슨(J&J)의 '얼다파티닙'뿐이다. 릴리는 FGFR3 타깃 ADC 파이프라인인 LY307622S 개발에 도전했지만 임상 1상에서 중단했다. 

허 대표는 "FGFR3을 타깃하는 방광암 시장은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다"며 "전임상에서 얼다파티닙과 비교한 결과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략적 임상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라이선스 아웃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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