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로컬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역량 보유, CRO 없이 자체 연구 역량 활용 가능
- 혈액암 치료제 '브루킨사', 현재 70개국서 승인…작년 매출 13억달러
- 대부분 혁신 치료제 미국·유럽에 치중…"모든 환자에 공급 노력"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중국 대형 제약사인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Beigene)이 혁신의약품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낸 경험을 공유했다.
아담 로치 베이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확장과 BKTi 분야 연구개발(R&D) 사례' 발표를 통해 '브루킨사(Brukinsa·성분 자누브루티닙)'에 대한 경험을 공개했다.
로치 부사장은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이 글로벌 단위와 로컬(지역) 단위 임상 역량을 보유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신 자체 연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연구진과 임상의 간 피드백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을 설계하고 개선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브루킨사의 경우에도 베이진은 이 같은 임상 개발 과정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브루킨사는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19년 처음 승인받은 '면역항암제'다. 현재 약 70개국에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로치 부사장은 또 높은 품질의 혁신의약품을 세계 모든 환자가 누릴 수 있도록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비용이 폭등하고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약가에 반영되는 만큼 혁신의약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세계 인구의 약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한국을 포함, 많은 국가들이 헬스케어 시스템들을 통해 이런 혁신의약품의 급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국가들이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있지만, 임상시험이나 이후 상업화는 여전히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킨사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로, B세포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인 '브루톤 키나제'를 차단해 악성 B세포를 억제한다. 현재 미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소 림프구성 림프종(SLL), 외투세포 림프종(MCL), B세포 림프종(MZL), 소포성 림프종(FL)등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