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언브랜디드' 전략, 7번째로 합류
- aaty, 휴미라 대비 85% 인하…경쟁 시밀러 대비 중간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 2025년 IRA 시행…"PBM, 도매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낮은 제품 선호할 듯"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 10일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언브랜디드 제품인 'Adalimumab-aaty(이하 aaty)'를 출시했다. aaty는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와 비교해 85% 할인된 도매가격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이번에 출시한 aaty와 똑같은 제품인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휴미라 대비 5% 인하된 가격으로 지난해 7월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aaty 출시를 통해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 특히 aaty의 출시 직전에 셀트리온은 미국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와의 처방집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침투 기대감도 높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이중가격 전략 대열에 7번째로 합류했다. 그동안 휴미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들의 다양한 가격 전략은 볼거리였다. 휴미라와 비교해 최소 5%에서 최대 87%까지 다양하게 단일 도매가격 할인 전략 구사하는 한편, 이중·삼중 가격 할인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했다. 이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도매가격 할인율이 오리지널 대비 평균 30~40%가량이 적용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유플라이마의 출시 이후 휴미라 대비 5% 할인하는 고가 전략을 유지해왔지만, 10개월 만에 새롭게 이중가격 전략으로 선회했다. aaty의 할인율은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이다치오(87%)', '훌리오(86%)'보다는 할인 폭이 작고, '암제비타(80%)', '실테조(81%)', '하이리모즈(81%)'보다는 할인 폭이 크다.
◇2025년 IRA 시행…"도매가격 낮은 제품 선호"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이 이중가격 전략을 펼치는 배경에는 PBM과의 협상력이 꼽힌다. PBM은 의약품 유통과 대금 결제 관리를 맡는데, PBM이 의약품 처방목록을 등재하느냐 여부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성패가 갈린다. 왜냐하면 처방목록에 등재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약값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약이 처방되면 약품 가격의 일정 비율로 PBM에 리베이트가 지급된다. 이로 인해 기업과 PBM 간 협상에서 리베이트 금액이 클수록 처방목록 등재에 유리했다. 유플라이마의 출시 초기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이 고가격 정책을 펼친 이유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 같은 기류가 바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이다. IRA가 적용되면 연간 환자 부담금 2000달러 이상인 의약품은 초과 부담분의 60%를 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한다. PBM을 운영 중인 미국 보험사는 고가 의약품의 PBM 등재로 지급받는 리베이트로 얻는 수익보다 부담금이 커질 수 있다. 즉 의약품 가격이 낮은 제품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서 PBM도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처방목록에 등재시키고 있다"며 "당장 높은 수익 구조를 원하는 PBM은 도매가격이 높은 의약품을 선호하고, 이와 반대로 선제 대응에 나선 PBM은 도매가격이 낮은 의약품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플라이마 매출 확대 '청신호'
셀트리온의 이중가격 전략은 초반부터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aaty 출시 직전에 대형 PBM과 처방목록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형 PBM 등재 계약은 지난해 옵텀(OptumRx)의 공보험 처방집 등재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50%에 달하는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도 유플라이마를 처방집에 등재했다. 보험은 오는 9월부터 적용된다.
미국 시장에서 공고했던 휴미라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중가격 전략의 기대감을 키운다. 올해 1분기 휴미라의 미국 매출은 17억71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40%대 매출 감소가 이뤄졌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의 이중가격 전략이 유플라이마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