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HA 입찰 단독 수주 이어 4개 병원 도입
- 바카라 예측, AI 기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 2억달러 시장 공략 본격화…2018년 유럽법인 설립

[더바이오 유하은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기업인 바카라 예측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인 'dRAST'가 프랑스 내 병원에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바카라 예측는 인공지능(AI) 기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로,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임상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60시간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혈액 배양 양성 판정 후 4~7 시간 내에 최적 항균제 처방을 가능하도록 단축시켰다.
바카라 예측는 지난해 프랑스 공립병원 구매 조직인 '공립병원 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Union des Hopitaux pour les Achats, 유니하)' 단독 수주에 성공한 후 4개 병원에 연이어 dRAST 도입에 나섰다. 바카라 예측는 지난해 8월 UniHA의 '혈액 배양 양성 샘플에 대한 그람 음성 및 그람 양성 박테리아의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부문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프랑스 내 4년간 독점 공급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UniHA 패스트트랙'으로 바카라 예측가 이미 도입됐거나 도입이 확정된 병원은 △파리 코샹 병원(Hopital Cochin) △조르주 퐁피두 유럽 병원(Hopital europeen Georges-Pompidou, HEGP) △파리 앙리 몽도(Henri Mondor) 병원 △안시 대학(Annecy University)병원 등 4곳이다.
코샹 병원과 조르주 퐁피두 유럽 병원, 앙리 몽도 병원은 모두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 대학 병원 연합 l'APHP(Assistance Publique-Hopitaux de Paris, 아빼아쉬빼) 소속으로 각각 900개, 800개, 800개 이상의 병상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프랑스 제2의 수도인 론알프스 지역에 위치한 안시 대학 병원은 1700개 이상의 병상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관이다.
UniHA는 2022년 조달 예산이 59억유로(약 8조2600억원)로 공립병원 조달 시장의 90%을 이상 차지하는 의료 분야의 핵심 구매조직이다. 지난 2020년 기준 972개 의료 기관과 104개 지역 병원 그룹이 가입돼 있다.
프랑스는 유럽 임상 미생물 진단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략적 주요 시장이다. 연 성장률이 5.6%에 달해 오는 2029년 시장 규모는 1억8600만달러(약 2458억원)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카라 예측는 지난 2018년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직판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최근 폴란드 내 25개 종합병원을 포함해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에서 채택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프랑스 UniHa 산하의 공립 병원들의 신규 설치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