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펌프·소모품 지원…사회적 인식 제고 대국민 캠페인도 지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이하 메드트로닉)는 지난달 30일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환우회)와 1형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환우회와 1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인슐린펌프' 후원을 비롯해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후원할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은 환우회를 통해 올해 초 보험급여 확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9세 이상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 간 인슐린펌프와 소모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1형 당뇨병은 '신체 자기면역 반응'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없어 매일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고, 적정 혈당 범위 내에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24시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등 혈당 관리를 돕는 의료기기가 고도화돼 이전보다 관리가 용이해졌지만, 국내 1형 당뇨병 환자 중 5% 미만이 인슐린펌프로 관리하고 있을 만큼 접근성은 낮은 상황이다.
메드트로닉은 1형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해당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영 환우회 대표는 "인슐린펌프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는 물론, 삶의 질 증진 차원에서 필수"라면서 "하지만 경제적, 환경적 요인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메드트로닉의 인슐린펌프 후원 사업이 사각지대에 계신 환자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