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해시 게임 바카라협회서 진행한 '딥러닝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 연구'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해시 게임 바카라은 대웅제약과의 공동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지난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진행한 '딥러닝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 연구 공모전'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공모전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ARK'가 탑재돼 있는 시스템 중 하나인 'NeuroRG(이미지 기반 초고속 약물 효력 스크리닝 시스템)'를 기업의 연구에 활용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NeuroRG는 약물 처리 전·후 나타나는 세포의 형태학적 변화를 AI가 분석함으로써 약물의 효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세포 기반 실험과 AI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NeuroRG는 신약 개발 초기에 대량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고속 스크리닝 시스템(High-Throughput Screening, HTS)이며, 연구 목적에 맞춰 기전(MoA) 연구를 비롯한 신약개발 전주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ARK 플랫폼 내 복합약물 효력 예측 시스템인 'CombiNet', 다제 약물 부작용 예측 시스템인 'SF-Rx' 등의 AI 시스템들과 연계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후보물질을 탐색 및 도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대웅제약이 보유한 키나아제(Kinase) 저해 화합물 중에서 BBB(Blood-Brain Barrier, 혈뇌장벽) 투과성이 뛰어난 40여종의 효력을 평가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 개발의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NeuroRG의 활용성을 확인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좋은 협업 기회가 됐으며, 두 회사 간 논의를 통해 다양한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자 하며, 신약 개발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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