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약 2배 성장
- 골대체재 노보시스·필러 제품군 전년 대비 각각 30%, 127% 성장하며 실적 견인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8%,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으며, 3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약 2배 성장했다.
실적 성장은 다양한 재생의료 분야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먼저 기존에 척추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골대체재 ‘노보시스 정형’은 골절 분야로의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30%의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학계 내 유의미한 임상 경험 전파와 새로운 논문 발표를 통해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 Designation)로 지정된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의 FDA 허가 임상 전, 예비 임상시험격으로 노보시스 정형을 활용한 요추체간 유합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SCI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돼 노보시스 퍼티의 미국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필러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수출 국가가 25개국으로 확대되며 전 세계적으로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위주의 수출에서 유럽,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HTDK 상하이(이하 HTDK)와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로 페이스템의 중국 허가 획득 후 HTDK 측에 10년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최초 5년간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피부이식재 시지덤(CEDERM)군이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 재건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컨슈머비즈니스(B2C), 중재 의료기기, 줄기세포 사업 등 신사업 확대와 필러 수출 강화, 치과사업부 신설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로 총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사업을 확장하고 심혈관 스텐트 제품의 리뉴얼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재생의료기관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남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마이크로니들 제조 시설도 확장할 계획이다.
치과사업부는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가이드부터 임플란트 치료 전후 케어, 수술까지 시지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제품으로만 진행하는 토탈 임플란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지바카라사이트 벳무브가 임플란트 품목을 확보할 경우 동종 골이식재, 합성 골대체재, 골형성 단백질, 임플란트 분야에서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인수한 엠베이스와 이노시스의 매출까지 더해지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제품력 강화 및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며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