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표적 전달 플랫폼과 항암제 파이프라인 소개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6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ApDC(압타머약물접합체)' 기술 플랫폼과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또 여러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해 온 약물 표적 전달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신약 개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의 주력 프로젝트인 ApDC 고형암 치료제인 'AST-201'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간암 연구 권위자로 꼽히는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다기관 임상을 이끌게 된다.

AST-201은 간암 이외에 폐암으로도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에 따른 시너지가 입증됨으로서 기술이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국내 임상에 이은 후속 공동 개발과 기술이전을 목표로 논의할 계획이다.

ApDC 면역항암제인 'AST-202' 역시 암세포 및 조절 T세포의 선택적 결합을 통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어 활발한 파트너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는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압타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이전 기회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이광용 전무는 "올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 행사에서 차세대 ADC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ApDC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확인했다"며 "압타머 기반의 ApDC 플랫폼은 높은 조직투과성과 안전성으로 AD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pDC는 화학적 합성으로 인해 제조 및 품질 관리가 유리한 올리고 핵산치료제라는 점에서 글로벌 빅파마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며 "이번 바이오 USA 행사를 계기로 ApDC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 및 시장성을 입증하고,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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