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 '엔허투' 대비 우월한 효능 임상 데이터에 공개에 기대감 증폭
- 에이비엘꽁 머니 바카라, '그랩바디-T' 플랫폼 기술 적용된 면역항암 후보물질 첫 선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2' 단독요법 임상1/2a상 초기 데이터 공개

지난해 열렸던 ASCO 2023 행사장 모습 (출처 : ASCO)
지난해 열렸던 ASCO 2023 행사장 모습 (출처 : ASCO)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종양학 3대 올림픽'으로 꼽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ASCO는 매년 4만명 이상의 의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세계 항암 임상 데이터를 현장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암 치료의 예술과 과학: 편안함에서 완치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ASCO에는 5800건 이상의 기록적인 초록이 제출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ASCO에 총출동한다. 그간 성숙한 연구 데이터로 무장한 국산 신약 후보들에 기술이전(L/O)이나 공동 개발, 해외 제조·판매 계약 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큰 무대가 될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ASCO에 초록이 공개된 국내 기업으로는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사이언스(이하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 옛 레고켐꽁 머니 바카라사이언스) △에이비엘꽁 머니 바카라 △지아이이노베이션 △HLB(에이치엘비) △티움꽁 머니 바카라 △큐리언트 △네오이뮨텍 △앱클론 등 8곳이다.

(출처 : 더꽁 머니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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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앞지른 리가켐바이오 'LCB14'…고형암서도 효과 'LCB71'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는 이번 ASCO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후보물질 2건을 소개한다. HER2 타깃 ADC인 'LCB14(개발코드명)'와 ROR1 ADC인 'LCB71'이 주인공이다. 특히 LCB14는 세계 ADC 붐을 일으킨 '엔허투'와 대비해 효능이 유사했거나 우월하다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이 LCB14(FS-1502)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상 중간결과 초록에 따르면, 2차 치료 이상 투약받은 환자(Cohort1)에게서 LCB14은 객관적 반응률(ORR) 37.5%,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4.3개월, 전체 생존기간(OS) 10.0개월을 달성했다. 이는 유사한 환자군으로 진행된 엔허투의 'DESTINY-Gastric06(임상시험명)' 결과와 유사한 효능 수준이다.

또 과거 1차 치료제만 투약받은 환자(Cohort2)에게서 유효성 결과 지표는 ORR 52.6%, mPFS 4.4개월, 반응 지속기간(DoR) 8.31%, OS 14.6개월이었다. 성숙되지 않은 데이터인 mPFS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효능 지표에서 LCB14가 엔허투보다 우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사인 시스톤파마수티컬스(이하 시스톤)는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의 또 다른 ADC 후보물질인 'LCB71(CS5001)'의 임상1상 중간 결과 초록을 공개했다. LCB71은 리가켐꽁 머니 바카라의 링커, 페이로드와 에이비엘꽁 머니 바카라의 'ROR1 항체'를 결합한 ADC 후보물질이다. ROR1 ADC 중 고형암을 대상으로 항종양 활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해당 초록에 따르면, LCB71은 2건(호지킨 림프종 1건·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1건)의 완전관해(CR) 사례를 확인했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용량군에서 ORR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55.6%, DLBCL에서 50%를 달성했다.

고형 종양에서는 용량7(100μg/㎏) 파트 이상부터 종양 감소 반응 등 안정병변(SD)을 보였다. 시스톤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PR(부분관해) 1건·SD 3건) △췌장암(PR 1건) △삼중음성유방암(SD 1건) △난소암(SD 1건) 등이다.

◇에이비엘바이오 'ABL503', ORR 15.3%…4-1BB 표적 참여 확인 '긍정적'

에이비엘꽁 머니 바카라는 '그랩바디-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 후보물질인 'ABL503'을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서 선보인다. ABL503은 글로벌 파트너사인 아이맵꽁 머니 바카라파마(I-Mab Biopharma)와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PD-L1'과 면역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ASCO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39명 중 6명(15.3%)에게서 ORR이 관찰됐다. 이 중 6차례 치료에 실패한 난소암 환자 1명에게서는 CR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난소암 1명, 흑색종 1명, 위암 1명, 두경부 편평세포암 1명, 식도암 1명의 환자에게서 PR이 관찰됐다. 투여 용량 5㎎/㎏군에서의 ORR은 30%였다. 특히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4-1BB 단일항체의 표적 참여를 확인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학회 행사기간 중 발표될 포스터에서는 데이터가 그간 더 추가되면서 업데이트된 ORR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GI-102', ORR 17.4%…단독요법 임상1·2a상 초기 데이터 공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I-102'의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1·2a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GI-102는 CD80, IL-2(인터루킨-2)를 이중 타깃하는 면역항암 후보물질로, CD80과 IL2v3을 융합해 항암 활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초록에 따르면, 최소 1회 GI-102 치료 후 종양 평가를 받은 환자 23명(피부 흑색종 7명·비소세포폐암 4명·난소암 3명 등)에서의 ORR은 17.4%였다. 이 중 이전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전체 ORR은 42.9%로 나타났다. 질병 조절률(DCR)은 85.7%로 나타났다.

◇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 1차 mOS 23.8개월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3상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최종 공개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최종 mOS는 23.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간암 1차 치료제들은 물론,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기존 데이터를 넘어선 역대 최장의 mOS 데이터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조군인 '소라페닙'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15.2개월로 집계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군이 8.6개월 우월성을 보였다.

◇티움바이오·큐리언트·네오이뮨텍·앱클론, 초록 발표

티움꽁 머니 바카라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TU2218'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작용을 보인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시 ORR은 8.3%, 종양 감소 반응 등 SD는 50%를 기록했다.

큐리언트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CDK7 저해제인 'Q901'의 임상1상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난소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소세포폐암(SCLC), 췌장암 등 총 17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다.

네오이뮨텍은 대장암 및 췌장암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T-1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2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대장암 50명, 췌장암 48명의 환자로 진행된 임상2a상 연구에서 mOS의 이점을 확인했다. 병용요법의 mOS는 대장암군에서 13.2개월, 췌장암군에서 11.1개월로, 기존 표준 치료제의 mOS인 대장암 10.8개월, 췌장암 6.1개월보다 우월했다.

앱클론은 재발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인 'AT101'에 대한 임상1상 후속 연구를 공개했다. 초록에 따르면 ORR은 91.7%(11명)였고, 이 중 9명은 CR이 나타났다. 9명 중 7명의 환자는 평균 13.6개월 동안 CR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ASCO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로 무장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으로 기술이전(L/O)을 하거나 공동 개발 등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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