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JAK 선택성 앞세워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개선 기대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국제 피부학회에서 건선 치료 신약 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아제 2 저해제(물질명 IN-121803, 이하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 계열로, 이 신약 물질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 것은 이번 학술대회가 처음이다.
HK이노엔은 지난 15일~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2024 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Annual Meeting)에서 건선 치료 신약 물질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검증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요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HK이노엔이 '경구용' 건선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IN-121803은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다. 단백질 활성 부위인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 부위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TYK2 효소의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결합 부위를 공략해 면역·염증 조절 단백질인 JAK(Janus kinase, 야누스 키나제)의 선택성을 극대화했다.
TYK2(Tyrosine kinase2, 티로신 키나제2)는 JAK 단백질 중 하나로, 바카라사이트 검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23(IL-23)'과 '인터루킨-17(IL-17)'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IL-23의 자극을 세포 내로 전달해 면역세포가 IL-17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선도 물질을 도출한 단계다. 내년 상반기 비임상 바카라사이트 검증를 마치는 대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IN-12180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인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듀크라바시티닙'보다 JAK 선택성을 개선했고, 일본 다케다의 '자소시티닙' 대비 우수한 혈중 노출도 및 효능을 보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건선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65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31년 605억달러(약82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중증도 이상 건선 치료제는 항체주사제가 주도하고 있어 경구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도 높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21803은 기존 경구용 건선 치료제보다 개선된 약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