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바카라사이트3상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 미달성
- "연령·치료기간 병용 약물 등 영향 요인 분석할 것"

출처 : 닛폰신약
출처 : 닛폰신약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일본 닛폰신약(Nippon Shinyaku)은 27일(현지시간)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인 '빌텝소(Viltepso, 또는 빌토라센 Viltolarsen)'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명 RACER53)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3상 중 48주 치료 후 안전 바카라사이트 및 위약 투여군 모두에서 기준선 대비 일어서는 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양 군 간에 통계적 유의성은 관찰되지 않은 것이다. 안전 바카라사이트 및 위약 투여군 모두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차이가 없었다.

확증시험이었던 RACER53 안전 바카라사이트 연구는 '디스트로핀' 단백질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보행 가능한 DMD 소년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비교 연구다.

'안전 바카라사이트 80㎎/㎏' 또는 '위약'을 48주 동안 주 1회 정맥 투여해 위약 대비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일어서는데 걸리는 속도였다.

닛폰신약은 "선행 연구인 4~10세 DMD 환자 16명 대상 임상2상 연구의 연장 연구에서 빌텝소 투여시 205주차에 골격근 내 디스트로핀 증가 및 일어서는 속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며 "DMD 치료에 있어 빌텝소의 잠재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 치료기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등의 병용 약물의 영향 등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DMD는 남성 염색체인 X염색체와 관련된 희귀 퇴행성 근육질환으로, 출생 시 또는 직후에 염증이 나타나 근섬유화로 이어진다. 근육 세포를 세포 외 단백질과 결합하는 '디스트로핀'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아 근육 손실이 발생하며, 대부분 40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MD 환자의 약 8%가 X염색체의 '엑손53'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데, 안전 바카라사이트는 이 엑손53을 뛰어넘어 정상 단백질을 합성하게 만드는 치료제다. '엑손 스키핑(exon-skipping)'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유전자 전사(transcription) 단계에 작용하는 유전자 치료법 중 하나로, DMD 환자의 디스트로핀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빌텝소는 지난 2020년 3월 일본에서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가속승인했다. FDA는 가속승인을 받은 약물에 대해 후속 임상을 통해 해당 의약품이 실제로 임상적인 유익성을 나타낼 수 있는지 입증할 것을 요구한다. 추가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해야 이후 정식 품목허가가 가능하다. 확증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FDA는 해당 제품에 대한 가속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한편 안전 바카라사이트와 같은 엑손 스키핑 치료제로는 미국 사렙타파마슈티컬스(Sarrepta Therapeutics, 이하 사렙타)의 '엘레비디스(Elevidys, 엑손51 스키핑)', '골로더센(Golodirsen, 엑손53 스키핑)', '카시머센(Casimersen, 엑손45 스키핑)'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사렙타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엘레비디스 확증 임상3상(시험명 EMBARK)에서 주요 1차 평가변수를 총족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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