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0여개 기업과 약 2만명 참석 예정
- 中 우시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불참…한국 CDMO 기회의 장
- 신약 개발 온라인 바카라사이트텍, 기술이전 등 파트너링 성과 모색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총출동한다.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제고하고,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L/O) 등 성과를 올릴 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 대거 참가한다. 올해는 1500여개 이상의 기업과 약 2만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전시·콘퍼런스·파트너링 외 각종 부대행사도 열린다.
올해 컨벤션 테마는 ‘Where Business + Breakthroughs Converge(비즈니스와 혁신의 융합이 시작되는 곳)’이다.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 투자 유치 및 국가 바이오 정책 등 보다 더 확장된 산업에 대한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中 우시바이오 불참…국내 CDMO 기업 수혜 전망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최대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이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이유로 바이오 USA에 불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 바카라사이트기업이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생물보안법은 지난 5월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한국 CDMO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점이다.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중인 삼성온라인 바카라사이트로직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한다.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139㎡)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2025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총 140개 이상의 배너를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인 ‘하버 드라이브(Harbor Drive)’ 및 전시장 인근 가로등에 설치한다. 아울러 전시장 메인 로비에는 총 4군데의 디지털 배너 영상 광고도 진행한다.
차온라인 바카라사이트그룹은 올해는 전시 부스를 2개로 확대했다. 차온라인 바카라사이트텍 미국 자회사이자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인 마티카온라인 바카라사이트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부스와 차온라인 바카라사이트그룹 부스를 각각 운영한다. 마티카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이미 행사 기간 30개 이상의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들과 미팅이 예정된 상태다.
롯데온라인 바카라사이트로직스의 경우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및 고객사 수주 활동에 나선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 에스티팜, 프레스티지온라인 바카라사이트로직스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한국바이오협회 지원사격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부스를 통해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성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강화 전략을 소개한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TPD(표적단백질분해제) 기술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대상포진 등 백신 기술력을 소개한다.
셀트리온은 단독 부스를 차리고 파트너십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한 신약 ‘짐펜트라(유럽명 램시마SC)’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바이오 USA에 처음 참가하는 지씨셀은 독립된 형태의 전문 파트너링 부스를 운영한다. 전문 파트너링 부스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소개하는 일반 전시 부스와 달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논의하는데 주요 목적을 둔다. 지씨셀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CGT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에서의 수주 기회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인벤티지랩 △강스템바이오텍 △샤페론 △에스티큐브 △바이젠셀 △압타머사이언스 등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또 시장에서 주목 받는 신약 개발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국바이오협회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역대 최대 규모로 바이오 USA 행사장 내 한국관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올해는 바이오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28개의 기업 및 기관을 지원한다. 한국관 내 기업들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등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 주선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투자 유치, 공동 연구, 기술 수출 등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최대치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