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젠, 美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용 GLP-1 계열 2025 바카라사이트약 개발 본격화
- 디엑스앤브이엑스·삼천당제약·디앤디파마텍도 뛰어들어
- 주 1회 주사제형, 매일 1회 먹는 제형 한계 분명

비만약 '위고비'와 '젭바운드' (출처 : 더바이오 자료)
2025 바카라사이트약 '위고비'와 '젭바운드' (출처 : 더바이오 자료)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먹는(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 분비는 낮춘다. 또 간에서 당 분비를 줄이고, 위에서 음식물 통과를 늦춰 이른바 ‘살 빠지는 당뇨약’으로 불린다.

그런데 현존하는 GLP-1 계열의 비만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GLP-1 계열의 먹는 비만약도 있지만, 낮은 생체이용률 탓에 매일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빠르게 확장하는 비만약 시장에서 먹는 GLP-1 제제를 개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젠은 최근 단백질의약품 경구 투여 기술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인 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지난 5월 바이오코리아에서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경구용 비만약 개발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프로젠의 GLP-1·GLP-2 이중작용제인 ‘PG-102(개발코드명)’를 라니의 ‘경구용 라니필 캡슐(RaniPill HC, 이하 라니필)’에 탑재해 RPG-102/RT-114를 개발한다. 라니는 경구용 제제가 없다시피 한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임상1상 성공을 통해 경구용 약물의 상용화 가능성을 활짝 연 바이오텍이다. 김 대표는 “RPG-102/RT-114를 비만 분야에서 동급 최초의 주 1회 경구용 이중작용제로 세계 시장에 출시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먹는 GLP-1 2025 바카라사이트약 개발 나선 국내 기업들

경구용 GLP-1 계열의 비만약은 국내 기업들이 틈새를 공략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 터제파타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로 큰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모두 주 1회 주사 제형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유일한 경구용 약물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는 우수한 약효에도 1% 내외의 낮은 생체이용률로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시장의 수요가 높아질 수 있는 경구용 GLP-1 비만약은 사실상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GLP-1 계열 비만 2025 바카라사이트 개발의 후발 주자임에도 경구용 제제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삼천당제약, 디엔디파마텍 등이 대표적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RA)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뛰어들었다. ‘주사용’ GLP-1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와 유사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 임상(BE Study)을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경구용 GLP-1 제제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확보 차원에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에 나서며 주목을 받았다.

디엔디파마텍은 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DD02S·DD03(개발코드명)’을 개발 중이다. DD02S·DD03은 미국 멧세라가 기술도입한 약물로 유명하다. GLP-1 자체의 약 효능 및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제형 구조를 최적화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글로벌도 경구제 개발 레이스

GLP-1 경구제 개발 레이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소 규모의 바이오텍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스트럭처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가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인 ‘GSBR-1290’을 개발 중이다.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인 ‘VK2735(개발코드명)’는 올해 초 임상2상에서 투여 13주차 만에 체중이 최대 14.7% 감소하며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경구용 임상1상에서도 효능을 입증해 주목을 끌었다. 브라이언 리안(Brian Lian) 바이킹 최고경영자(CEO)는 “VK2735를 경구 정제로 투약했을 때 유망한 초기 체중 감소 및 내약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