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기업과 총 1200억 규모 기술수출 계약
- IgG1 단일클론항체 바카라사이트 순위, 'ErbB3' 타깃…기존 항암제 약물 내성에 효과
- '바카라사이트 순위+세툭시맙 병용요법', 국내 임상1상서 항종양 반응 극대화…mPFS 99일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이수앱지스가 첫 신약 파이프라인인 'ISU104(개발코드명, 성분 바레세타맙)'에 대한 기술수출(L/O)에 성공했다.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은 최대 1200억원 규모로 ISU104의 전 세계 권리를 확보했다. ISU104는 'ErbB3'을 타깃하는 항암 항체의약품이다. ErbB3 타깃 항암신약은 전 세계에서 전무하다.
그동안 이수앱지스는 ISU104를 활용해 ADC(항체약물접합체),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 NK세포) 등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치료 접근법)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에 ISU104를 도입한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기업과 8850만달러(약 1185억원) 규모의 ISU104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판매 종료시까지다. 경영상의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 선금급)은 300만달러(약 42억원)다. 또 미국 임상 신청부터 임상2상, 임상3상, 품목허가까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품목허가 이후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바카라사이트 순위는 ISU104가 상업화되면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경상기술료(로열티)도 수령하게 된다.
이번 기술수출은 이수앱지스가 개발한 첫 신약 후보물질의 성과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20년 11월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인 'ISU305'를, 2022년 1월에는 역시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에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바갈' 그리고 러시아 제약사 알팜과 옵디보 바이오시밀러인 'ISU106' 등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인간화 면역글로불린 G1(IgG1) 단일클론항체인 ISU104는 ErbB3을 타깃, 특정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ErbB3에 결합한다. ErbB3은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요소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보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ISU104는 ErbB3에 대해 높은 특이성과 친화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암세포의 구조적 변화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 이수앱지스가 국내에서 진행한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과의 병용 임상1상에서 ISU104의 항종양 반응은 극대화됐다. 2021년 임상1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1가지 치료법을 활용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ISU104+세툭시맙)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각각 54일과 99일로 병용요법군에서 극대화했다.
이후 바카라사이트 순위는 미국에서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전략을 변경했다. ISU104를 활용해 ADC와 CAR-NK 등 신규 모달리티 개발에 도전한 것이다. CAR-NK 부분에서 바카라사이트 순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ISU104를 도입한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역시 새로운 모달리티에 ISU104 항체를 활용할 것이라는 게 바카라사이트 순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rbB3을 타깃하는 물질 모두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본 다이이찌산쿄(U3-1402), 미국 셀덱스(CDX-3379), 미국 아베오(AV-203), 중국 젠선(rhErbB3) 등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104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은 미국 기업 역시 ISU104를 활용한 다양한 모달리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