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인베스트먼트, A 바카라사이트 굿모닝기업 대상 투자 집행 완료…50억~100억원 사이
-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벤처에 2곳에 추가 투자 예정
- 3곳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벤처 새 모달리티인 ADC, TPD와 CNS 질환 분야 개발 주력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1500억원 규모로 형성된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의 첫 번째 투자가 이뤄졌다. K-바이오·백신 1호 펀드를 운용 중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A 바이오 벤처에 투자 집행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대 15개 바이오 벤처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열고, 3곳(A·B·C사)의 비상장 바이오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를 확정했다. 이 중 A사를 대상으로는 50억~100억원 사이의 투자 집행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K-바이오·백신 1호 펀드가 결성된 지 약 8개월 만의 첫 투자 집행이다.
조만간 B사와 C사를 대상으로도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3곳의 비상장 바이오 벤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새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떠오른 ADC(항체약물접합체), TPD(표적단백질분해제) 개발사 2곳과 다른 한 곳은 CNS(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로 확인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약 6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추가로 3~4곳의 바이오 벤처를 대상으로 투심위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한국에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출자해 결성한 펀드다. 현재 K-바이오·백신 펀드는 총 1~3호까지 결성됐다. 1호 운용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2호 운용사는 프리미어파트너스, 3호 운용사는 LSK인베스트먼트다. K-바이오·백신 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은 정부에서 제시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혁신신약의 임상2상 또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거나 혁신 제약 기술 플랫폼 보유, 백신 개발 등이 주요 항목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K-바이오·백신 펀드의 첫 투자와 함께 앞으로 이뤄지는 바이오 벤처 투자에서 모달리티와 적응증(질환)에서 주력 분야가 겹치지 않도록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항체의약품 등이 대상이다. 또 1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만큼 팔로우온(후속) 투자를 고려해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계는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의 투자 소식을 기대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바이오 투자 위축 심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의 운용이 본격화되면서 2호와 3호 펀드 운용사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K-바이오·백신 펀드의 투자 이후 다른 민간 펀드의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금리 여파로 인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은 국내 바이오 벤처를 고사 직전까지 몰고 갔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벤처기업 신규 투자 규모는 2021년 1조6770억원에서 2022년 1조1058억원, 지난해 8844억원으로 2년 새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엇비슷한 수준인 1563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